그것이 알고 싶다 최근 방송분, 백화점 모녀와 땅콩회항 이라는 제목의 내용을 보니 기도 안찹니다.
어쩐지 그동안 과정에서 이상하게 이해가 안가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것을 보고 다 풀렸으며
그 안에서 더욱 기가 막힌 사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단적으로 이번 사건의 원인은 정확하게 메뉴얼데로 시행한 승무원의 서빙을
메뉴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조현아가 지적한 것에 대해
그저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라고 대응하지 않고
사무장이 메뉴얼이 들어있는 스마트패드를 보여주며
자기들의 과정상에 잘못이 없다는 것을 해명하려 들었다는 괴씸죄로
사무장을 비행기를 회항시켜 가며 내리게 했다는 겁니다.
지난번 사건 발생 당시 몇가지 의문이 들었던 것은
1. 그렇게 부담스러운 대상을 서빙하는데 어떻게 메뉴얼에 그릇에 담아서 서빙하게 되어 있는
마카다미아를 비닐봉지채로 부주의하게 들이 밀수 있었을까?
2. 사건 당시 사무장이 메뉴얼이 든 스마트패드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열지를 못했다는 것
3. 잘못을 저지른 여승무원은 두고 왜 궂이 사무장을 비행기를 돌려가면서까지
내리게 만들었을까?
결국, 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내가 잘못이라면 잘못이야 라는 주장에 대해
건방지게 메뉴얼을 열어서 자기가 잘못에 대해 해명의 시도를 한 것이
비행기 주인의 심기를 건드려 괴씸죄로 다스리게 되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 프로그램의 내용에는 비밀리에 대한항공 내에서 녹음한
사무장을 거짓진술하게 회유하는 내부자와 사무장의 대화가 나옵니다.
이 사건의 연루자들이었던 여 승무원들은 다 거짓진술을 한 댓가로
대항항공으로 부터 직위와 포상을 받게 되었답니다.
결국 사무장만 희생양이 되어 버린 것이죠.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은 철저히 객관적 내용과 관련자들 진술, 그리고
관련자의 현장 녹음 파일로 사건을 검증합니다.
대한민국의 지독히도 썩은 구석을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린 또 한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역겨운 갑질에, 그 갑질을 덮으려는 흉계, 아랫것들은 얼마든지 억울하게 희생시켜도
좋다는 있는놈들의 사고 방식...
더구나 문제는 대한항공의 소유주들이 계속 그런식으로 군림을 해 왔고
그런식의 일은 그동안 비일비재하였는데
이번에만 그 일이 불거졌다는 겁니다.
프로그램 내용중, 한 재보에 의하면
조씨 일가가 비행기 탑승시 좀 못생긴 승무원이 서빙을 했는데
조씨 일가중 하나가 "야! 호박같은 저런 애를 왜 여기에 배치했어?"라는 말한마디에
그 못생긴 승무원은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답니다.
그 옛날 이주일이 얼굴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 일이 생긴 것이죠.
한번들 보세요. 촉각을 바짝세우시고
카더라하는 소문들에 휩쓸리지 마시고 현실의 시류를 바르게 느끼시기 바랍니다.
아, 정말 대한민국 어디까지 잘못 흘러갈 수 있는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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