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공소 사실 전면 부인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글쓴이: 썰전  |  등록일: 05.03.2018 16:33:27  |  조회수: 150
뇌물 수수,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이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해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자동차부품 업체 다스 자금 350억원 횡령, 삼성전자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등 이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전해져 공적으로 사용된 국정원 자금을 뇌물로 보는 것 자체를 부정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했다.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은 특히 대통령기록물을 불법 반출해 영포빌딩에 은닉한 혐의와 관련해 입씨름을 벌였다. 변호인단은 “단순한 업무상 과실”이라며 “검찰이 낸 증거가 압수물인지 임의 제출물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태에서 소송하는 건 적법 절차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모든 게 적법 절차를 위반했다는 건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일축했다.

강 변호사는 “재판을 일주일에 4차례 진행해 달라”는 검찰 요구도 반박했다. 그는 “신속성을 모토로 삼고 정확한 실체적 진실 관계는 뒤로 하는 건 적절한 것 같지 않다”며 “일주일에 두 차례가 적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법정에는 지난 3월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가 출석했다. 정식 재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고생 많이 하고 계신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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