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그림자

글쓴이: rainbows7  |  등록일: 06.13.2017 18:42:36  |  조회수: 977
오늘 뉴스에는 공대 대학원생이 이러한 급조 폭발물을 제작하여 담당 교수를 공격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일반인들도 쉽게 제작 할 수 있다는  공포의 그림자가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

그 누구도 테러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테러에 사용하는 무기들에 대해서 사전을 찾아 봤습니다.



급조 폭발물 줄여서  IED 로 표현합니다.[Improvised Explosive Device ]

2005년 바그다드 인근 저항 세력 근거지에서 노획한 IED. 간단하지만 무서운 무기다.

20세기 후반 이후 전선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시작하면서 전쟁의 양상은 많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후방도 비정규전의 무대로 바뀌어 위험 지대가 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레지스탕스, 파르티잔 같은 사례도 있었지만 소규모의 특공 작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소화기나 휴대하기 간편한 지원화기 등이 작전에 주로 사용되었다.

덕분에 어느덧 내전과 테러가 일상화 되다시피 한 중동이나 아프리카 일대에서는 쉽게 구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AK-47과 RPG-7이 시대를 상징하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물론 이 정도도 후방 교란을 목적으로 하는 비정규전에서 충분히 강력할 만큼 효과적인 무기지만, 이에 대응하여 점령지를 안정화시키는 전술도 더불어 발달하였다. 그러자 마치 ‘도전과 응전’이라는 말처럼 공격용 무기는 더욱 다양하고 강력하게 변모하였다.

IED 공격을 받은 스트라이커 장갑차. 비록 충격으로 뒤집혔지만 심한 손상을 받지 않았다.

그 중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는 혼란하게 바뀐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무기라고 할 수 있다.
 흔히 ‘급조폭발물’이라 하는 IED는 사용하는 집단이나 개인이 직접 제작한 폭탄이나 폭발물, 혹은 기존 폭탄을 개조한 형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단지 이름만 놓고 본다면 질이 떨어지고 성능도 미흡한 일종의 사제폭발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에서의 위력은 정반대다.

재료를 조합하여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기존 폭탄에 기폭장치를 추가하여 원격으로 폭파시킬 수 있도록 제작한다.
 주요 이동로에 매설하였다가 기회를 포착하여 폭발물을 터뜨려 공격하는 방식으로, 타격 효과가 큰 기갑차량 등이 주요 목표다.
지뢰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한번 매설된 지뢰는 피아 혹은 전투원이나 민간인을 구분하지 못하고 작동하는데 반해서 IED는 목표를 골라 공격한다.
 

결코 어설프지 않은 무기

급조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장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나 폭탄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대량으로 제작되는 제식 폭탄처럼 마구 사용하기 어렵기에 이처럼 목표를 특정하여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IED는 종류도 많고 성능도 제각각 이어서 단순하게 정의를 내리기도 어렵다. 예를 들어 화염병도 일종의 IED로 볼 수 있지만, 만일 비공식 무장 단체나 개인이 직접 제작한 핵폭탄이 있다면 이 또한 IED에 포함할 수 있다.

사실 사적으로 폭탄을 제작하거나 개량할 수 있는 조직이나 개인이라면 이미 엄청난 무력을 행사하고 있는 해당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단지 부족해 보이는 명칭과 달리 테러 조직이 사용하는 IED는 자신이 원하는 대상을 기다렸다가 공격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할뿐더러 그 파괴력 또한 대단하다.
 특히 고성능의 기존 폭탄을 사용할 수 있으니 경우에 따라서는 위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매설된 IED가 원격 기폭 장치에 의해 폭발하는 순간의 모습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규군의 제식 폭탄과 달리 IED는 은밀히 기습적으로 사용하는 무기라는 암묵적인 개념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정규전 보다는 비정규전, 혹은 테러로 비난 받는 공격 행위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전시 상황에서 도덕적인 기준을 따지는 것이 말이 되지 않기는 하지만, 기습적으로 공격을 당하는 입장에서 IED는 상당히 불쾌하고 기분이 나쁜 무기일 수밖에 없다.

ISIS처럼 정규군 못지않은 거대 조직도 등장하였지만, 대개 은밀히 활동하는 무장 세력은 전면에 나서서 정규군과 직접 교전을 벌이지는 않는다. 때문에 적은 비용이나 인원으로 상대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동시에 선전 효과가 큰 공격 수단을 택하려 하는데 IED는 이런 목적에 상당히 부합된다.
 특히 IED는 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물리적 피해 외에도 관련 이해 당사자에게도 공포를 유발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인 미 해병대 폭발물 처리반에 의해 IED가 폭파 제거되는 장면
 

원래부터 존재하던 무기

최고의 전투력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미군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을 쉽게 점령하였지만, 막상 치안 확보에 쩔쩔맨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저항 세력이 테러 도구로 애용하는 IED때문이었다.
직접 피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이를 탐색하고 방어하는데 들어가는 간접 피해는 물론, 동료들이 바로 옆에서 갑자기 폭사 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군인들의 심리적 고통도 상당히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IED가 21세기 들어 갑자기 생겨난 무기는 아니다. 어떤 무기까지를 IED로 보느냐 하는 문제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여지가 많지만 그래도 상식적으로 IED로 취급될 수 있는 무기는 제1차 대전 당시 서부전선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참호전으로 대변되는 것처럼 일단 전선이 고착화되면서 돌격 후 백병전이 일상화되다 보니 방어용 급조물로 IED가 매설되어 사용되었다.


제2차 대전 당시 영국 특수부대가 지향성 지뢰를 이용하여 차량 폭파 훈련을 하는 장면, 이 또한 IED를 이용한 공격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제2차 대전, 한국전쟁, 북아일랜드 분쟁, 베트남전쟁에도 쓰였지만 IED가 공포의 대상으로 본격 부각된 것은 아프가니스탄전쟁, 이라크전쟁 이후라 할 수 있다.
우선 전쟁이 군사적 점령으로 모든 것이 완료되던 예전과 달리 이후 점령지 안정화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고 더불어 그 와중에 벌어지는 모든 내용이 시시각각 전 세계로 보도되면서 상대적으로 선전 효과가 큰 IED가 대중에게 익숙해 진 것이다.

효과가 커서 저항 세력의 IED에 대한 의존도는 커져갔고 그 만큼 위력도 강해졌다. 더불어 이런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노력도 함께 발전하였다. 예들 들어 미군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점령지역에서 처음에 정찰용으로 애용한 험비(HMMWV) 같은 경장갑 차량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자 2007년부터 MRAP(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라 불리는 IED대비용 특수차량까지 도입하였을 정도다.

IED 대비 실험 중인 MRAP. 하지만 모든 IED로부터 완벽히 방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하여 더욱 무서운 것

IED는 주로 매설되어 있다가 방어력이 취약한 차량 밑을 공격한다. MRAP은 차량 하부를 V자 형태로 가공하여 폭발력을 분산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공격을 회피하고 있다.
이처럼 방어력이 증대되자 공격 조직은 단순 폭발을 이용한 공격 수단 외에 장갑을 완전히 관통시켜 파괴하는 EFP(Explosively Formed Penetrator), 즉 ‘장갑 관통 폭발형 관통자’라고 불리는 공격 수단을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IDE 매설 혹은 은닉 의심 지점을 탐지하는 장비. 하지만 여러 기계적 대응 수단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가장 원시적인 수색 방법이 효과적이다.

전통적으로 중장갑을 관통하기 위해서는 성형작약탄(HEAT)이 사용되는데, 이를 이용한 형태의 IED가 바로 EFP다.
성형작약 앞에 구리 등으로 만들어진 라이너(Liner)를 덧대어, 기폭 시 라이너가 고속으로 원뿔 형으로 변형 사출되면서 표적을 관통하게 된다. 가내수공업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할 만큼 구조가 단순하고 제작도 쉽지만 그 능력은 중장갑도 뚫을 정도로 강력하다.

이처럼 진화하는 IED를 막기 위해 전파 교란 기술을 이용하여 원격 조종 기폭장치를 무력화시키는 방법 등이 등장하였으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구심이 많다.
결국 가장 좋은 대처법은 어쩌면 가장 원시적이라 할 수도 있는 방법, 즉 매설된 폭탄을 먼저 찾아내어 제거하거나 의심지역을 우회하여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위험이 수반되는데, 이것은 IED를 즐겨 사용하는 이들이 원하는 또 하나의 효과이기도 하다.

IED가 전쟁의 승패를 바꿀 수는 없지만 전쟁 이후의 상황에 커다란 작용을 하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첨단 무기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작금의 시대에 어쩌면 가장 오래된 방식이자 가장 재래식 방법이기도 한 IED가 최신식 군대에 가장 무서운 공포의 그림자가 된 것은 한마디로 역설적이다.
그만큼 어떻게든 목적을 달성하려는 인간의 의지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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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 - 공포의 그림자 (무기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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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금빛소리  06.17.2017 21:41:00  

    북한에서는 먹구 살겠다고 목숨걸구 남한이나 중국으로
    도망쳐살고....
    남한에는 먹구살만한까 넘들이 제정신이 아닐세~´´
    헐~~
    다 군대를 보냐버려야혀
    3년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