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 대낮, 서울광장 백색테러 누구의 작품인가!!...-펌-

글쓴이: docholiday  |  등록일: 09.28.2014 23:52:35  |  조회수: 1444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많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 달리 표현하면 만유중에 인간만이 부끄러움을 안다는 만고의 진리일 겁니다. 하기에 우리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철면피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얼굴에 철가면을 썼으니 부끄러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한데 우리 사회에 철면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것입니다. 철면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양심과 지성, 도덕률이 설 땅을 갖지 못하고 변칙과 불법, 탈선과 아첨, 부도덕이 창궐한다는 뜻일테니까요. 인간사회에서 악과 폭력이 근절되는 때는 없었지만, 최근 한국 사회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한 것 같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어제 서울광장에 나타나 노란리본을 철거하겠다고 소동을 피웠던 속칭 서북청년단의 행패를 전해들은 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줄로 사료됩니다. 더더욱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에 반한다는 단순한 이유를 들어 차마 인간으로서는 저지르지 말아야할 금도, 즉 망자에 대한 테러를 저지르는 것은 폐륜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겁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기리지는 노란리본이 그들에게 그토록 눈엣가시고, 그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하고 조문하는 것을 반정부투쟁, 또는 이적행위로 치부하는 그들에게 인간으로서 존엄은 찾아 볼 수 없었으니 그들을 일컬어 금수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날, 대한민국 사회가 반목과 분열이 난무하고 배척과 갈등, 그리고 불신이 팽배해진 것은 기득권자들의 비뚤어진 "갑질"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기에 권력자들이 부끄러움을 알고 도덕성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임이도 불구하고, 그들은 오히려 분란을 조장하고 혼란을 야기하니 참으로 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더더욱 공권력의 행사는 법으로 부터 위임받은 것이라 하더라도 여기에는 상식과 도덕성의 바탕에서 이루어질 때에만 그 정당성을 갖는 것입니다. 공권력이 도덕성을 잃으면 그것이 아무리 합법의 외피를 둘렀더라도 폭력집단에 불과할 뿐이고, 폭정은 그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들의 존재를 다시 확인해 주는 결과를 빚는 것 같아 차마 거론하기 조차 불쾌하기에 망설일 수밖에 없었지만, 이승만의 집권욕에 편승하여 온갖 악행을 일삼던 서북청년단의 정체에 대해 간단히 말할까 합니다. 물론 양민학살이란 이 역사적 비극을 초래한 원흉은 이승만임에 두말 할 나위없습니다. 6.25 전쟁 발발과 때를 같이하여 이승만은 사설단체인 서청을 군인과 경찰로 전격 교체하는 일에 앞장섰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군에 6500명, 국립경찰에 1700명이 공급하였고, 그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비대, 경찰복장을 하고 "반공" 이란 미명으로 동족살상에 앞장 섰던 것입니다. 그들로 인해 잔인하게 희생되었던 분들의 생지옥은 그렇게 시작되었죠...

 






 

그렇다면 이쯤에서 그들의 실체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우리는 이북에서 공산당에게 쫓겨왔다. 빨갱이들은 모두 씨를 말려야 한다" 면서 제주도에 들어왔다. 미군정과 이승만 등 집권세력은 '제주도학살'의 최선봉에 서청을 세웠다. 우리는 소련군정에 의해 박해를 받아 월남한 지주세력으로, 그 트라우마에 의해 반공주의자로 바뀌었다. 한마디로 정부 대신 손에 피를 묻혀주는 우파 민병대였다. 군과 정부 고위직을 장악하였고 대구노동자파업, 보도연맹사건, 거창양민학살사건, 제주4.3사건에 개입하여 20~40만명 이상의 좌파로 의심되는 민간인과 비기독교인들을 학살하였다...

 



백색테러단 서청은 '반공을 전매특허로 하는 극우'였다. 서청단원들은 못된 짓을 많이 했다. 주민들을 모아놓고 서로 뺨때리기를 시키기도 했다. 할아버지와 손자 간에도 빰때리기를 강요했다. 세게 때리지 않으면 달려들어 죽도록 팼다. 돈을 모아 가든가, 소를 끌고 가야 그 짓이 끝났다. 주정공장 창고 부근에는 부녀자와 처녀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들은 여자들을 겁탈한 후 고구마를 쑤셔 대며 히히덕거리기도 했다. 처모와 사위를 대중이 모인 가운데서 정조를 맺게 하고 총살시켰다. 빨갱이를 때려잡는다는 명분 아래 백색테러를 노골화하였다. 청년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고문과 구타를 공공연히 자행했다. 테러에는 도끼·방망이는 물론 총기와 폭탄 등도 동원되었다.

 





 

당시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승만이 우리를 이용했다고 여겨집니다. 당시 서청 문봉제 단장은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던 측근 중의 측근이었습니다. 앞뒤를 가리지 않고 공산당을 없애야 한다는 명분 하나를 앞세워 현지 사정도 잘 모르는 대원들을 대거 투입한 것입니다.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집권욕만 생각한 것이지요. 이 대통령의 허락 없이 어느 누가 재판도 없이 민간인들을 마구 죽일 수 있는 권한이 있겠습니까. 이 대통령이 ‘죽이지 말라’고 했으면 제주도에서와 같은 학살사태가 있을 수 있습니까. 내가 살고 있는 가시리에서는 며칠 전에 집집마다 제사를 지냈습니다. 아무튼 학살의 총책임자는 이승만이라고 생각합니다...출처 [제주 4.3 사건과 서북청년단]

 

"인면수심이란 말이 있듯이 사람이 부끄러움을 모르면 동물과 다를 바 없다" 는 맹자의 가르침대로라면 그들을 일컬어 짐승만도 못한 무리들이라 할 지언정 한줌 양심에 꺼릴 것이 없을 듯 싶습니다. 또한 일베와 극우들의 만행을 부추기고 독려하는 박근에 정권과 새누리당은 결코 "국민대통합" 이란 가증스러운 요설을 내뱉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어제의 극악무도한 패악질 역시 역사는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는 헌법 제 1조 1항을 훼손하지 마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