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2012년 8월25-26일) 미주리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고를 들으셨나요? 기아 소렌토를 몰던 한 여성이 차가 오작동해 갑자기 시속 115마일까지 차가 나간 건데요.
운전자는 Lauri Ulvestad로 가까스로 한 손으로는 911에 신고하며 다른 한 손은 제어력을 잃어버린 차를 몰아 다른 트럭을 피했다고 합니다. 물론 고속도로 통행 차 사이를 바느질하듯 피해다녔고, 트럭을 피하기 위해 갓길로 돌진해야 했고, 공사장 구간을 45분 이상 헤집고 다녀야 했다네요.
몇 년 전 비슷한 사례가 있었죠. 이로 인해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가 시작됐는데요. 물론 각 사건이 다 같은 이유 때문에 발생한 건 아니지만, 응급 상황 대처방법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Cars.com 에서 소개한 “액셀이 꼼짝 안할 때 위기 대처법”을 옮겨봅니다.
*** 아 참, 액셀은 accelerator 의 준 말이지만, gas pedal 이라고 할 때도 있으니 외워두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네.
- 운전하기 전, 플로어매트가 제대로 돼있는지 확인부터 하세요. 매트가 제 자리에 있는지, 아니면 액셀 페달 아래로 들어가 있지는 않는지 보세요.
- 운전 중에 바로 멈춰야 한다면, 두 발 모두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서 차를 통제하세요.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확실하게 꾸준한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펌프질 하듯 하지는 마세요. 그러면 파워 브레이크를 위해 쓰이는 진공이 모두 사라집니다.
- 트랜스미션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세요. 그리고 브레이크를 이용해 길 가 쪽으로 차를 통제하면서 스탑시키세요. 그런 뒤 엔진을 끄세요.
- 차를 중립에 놓을 수 없다면, 엔진을 꺼버리세요. 이러면 운전대 작동이나 브레이크 통제를 잃어버리지도 않게 되지만, 이런 시스템에 대한 파워 어시스트는 사라집니다.
- 차에 차 키를 꼽지 않고 작동되는 엔진 스타드/스탑 버튼이 있다면, 버튼을 3초 이상 꾹 그리고 같은 힘으로 눌러서 엔진을 끄세요. 버튼을 살짝 누르듯 하면 안 됩니다.
- 차 시동을 차 키로 건다면, 엔진을 끄기 위해 키를 ACC 위치로 하세요. 키를 빼면 운전대가 잠기게 되므로 키를 빼지는 마세요.
위에 사고를 당한 Ulvestad의 경우에는 위와 같은 응급 상황 대처가 먹히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트랜스미션을 중립으로 옮길 수도 없었고, 브레이크 페달이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Ulvestad 는 결국 차 속도를 줄여서 한 발로 액셀 페달을 위로 끌어올릴 수 있어서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동시에 다른 한 발로는 브레이크를 밟았었지요.
이런 사고를 당하는 걸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이런 응급 대처 요령을 머리에 저장해두는 건 해볼만한 일입니다. 응급 대처 요령을 아는 건 보험과 똑같은 거죠.하지만 지금이라도 생각해두면 나중에 덜 힘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