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딜러

차량검색

중고차 시세 조회

개인매물

자동차 정보

'히트펌프'가 뭐길래..테슬라도 '모델3' 부품 배치 손본다

테슬라가 최근 모델3 차량 전면부의 트렁크 크기를 기존 모델보다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없으나 열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를 장착하기 위한 준비 단계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히트펌프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관련된 중요 부품인데 후속 모델인 모델Y 부터는 히트펌프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고객들에게 인도된 모델3의 전면 트렁크(프렁크·front+trunk)공간이 기존 모델 대비 작아졌다. 전체 개구부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상단과 측면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적재 공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모델 3는 3년 전에 첫 출시된 후 하드웨어가 변경된 적은 거의 없었다. 트렁크 공간이 변경된 차량이 고객들에게 인도되고 난 후에도 테슬라가 이에 대해 공지한 내용은 없다. 다만 해외 매체들은 테슬라가 모델Y 뿐 아니라 모델3에도 히트펌프를 장착하기 위해 이같은 업데이트를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전압 히터 장치 (PTC Heater)에 전기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히터를 켜기 위해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히터 사용은 여름철 에어컨 보다 전기를 더 많이 소모하는데, 테슬라의 경우는 히터를 틀었을 때 소모 전력이 에어컨을 틀었을 때 보다 3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트펌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기체상태의 냉매가 액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히터로 사용해 열 효율성을 높였다.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전기차들도 쏟아져 나오며 주행거리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히트펌프 시스템 장착은 전기차에 필수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히트펌프 기술에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왔다. 기아자동차는 노르웨이에서 새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코나 일렉트릭을 시험하고 있는 데, 주행거리가 405km(유럽 WLTP 기준)로, 일반적인 주행거리 449km의 90.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인버터, 구동 모터 등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모두 회수해 난방에 사용하는 방식의 히트펌프가 개발되고 있고, 비슷한 기능의 부품들을 통합해 부품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중량을 감소시키고 열 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에는 히트펌프를 기본 또는 옵션으로라도 장착해서 출시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테슬라도 모델Y 뿐 아니라 모델3까지 히트펌프 시스템 장착을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외신들은 "모델3와 모델Y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는 없지만 현재까진 추측일 뿐"이라고 전했다.

<출처 : 조선비즈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