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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대형 SUV 시장..車업계, 새 모델 추가해 경쟁

자동차 업체들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까지 국내 SUV 판매량을 보면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간 SUV 시장에선 중형 모델이 대형 SUV보다 강세였지만, 대형 SUV가 다양한 편의사양, 넓은 실내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대형 SU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대형 SUV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SUV, 가성비 앞세워 인기몰이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1만9960여대 판매됐다.

다음으로는 기아차 셀토스 1만8000여대, 기아차 쏘렌토 1만6970여대, 현대차 싼타페 1만5440여대, 르노삼성 QM6 1만4750여대 순이었다. 소형·중형 SUV를 모두 제치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국내 SUV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이다.


대형 SUV가 인기 몰이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이다. 중형 SUV와 대형 SUV의 기본 가격은 대략 500~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옵션(선택 가능한 장치)에 따라 200여만원 정도까지도 좁혀진다.

특히 팰리세이드의 경우에는 다른 모델에선 선택조차 불가능한 옵션이 기본 장착됐거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가성비차'라고 불릴 정도다.


자동차 업체는 대형 SUV에 최고급 트림을 신설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욱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6일 2020년형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최고급 트림 '캘리그래피'를 추가했다. 외관에 전용 라디에이터·인테이크 그릴, 휠, 스키드플레이트 등을 적용한 것이다.

외장 색상도 시에라 버건디와 캘리그래피 전용인 레인포레스트 색상을 추가했다. 실내는 퀼팅 나파가죽 시트와 반펀칭 가죽스티어링 휠 등을 적용했다. 2열 상품성을 높인 'VIP' 모델도 추가했다. 모니터 2대로 구성된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 무선충전, 스피커 내장형 윙타입 헤드레스트 등이 적용됐다.


팰리세이드 새 트림이 첫 선을 보인 다음날 기아차도 대형 SUV '모하비'의 최상위트림인 '더 마스터'의 디자인을 차별화한 '그래비티'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그래비티 모델에 화살촉에서 영감을 받아 강인하고 세련된 느낌의 조형을 반복 배치한 신규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본 적용했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1·2열 도어 암레스트 및 도어 센터 트림에 부드럽고 내구성이 좋은 고급 알칸타라 소재를 입혔다.

◇ 수입차들도 대형 SUV 경쟁 가세

수입차들도 '가성비'를 앞세워 경쟁에 나섰다. 아우디는 지난 3월 대형 SUV Q7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4월에는 Q8을 출시했다. Q8은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Q8은 1억1000만원대의 고가 차량이지만, 람보르기니 SUV 우르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우르스에 비해선 가격이 1억원 이상 저렴해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폴크스바겐은 중형 5인승 모델인 티구안에 3열 좌석을 추가한 7인승 모델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폴크스바겐은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가격이 4827만원인데 이 정도면 국내 중형 SUV 풀옵션 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건에 따라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 조선비즈&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