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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4세대 IS 내년 선보인다..3시리즈 넘을까

렉서스가 컴팩트 세단 IS의 후속 모델을 이르면 내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등장한 3세대 이후 약 8년 만의 풀 모델 체인지다. 과연 4세대 신형은 ‘3시리즈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까?

Since 1998, 독일 컴팩트 세단을 잡아라!

렉서스 IS의 시작은 1998년부터. 플래그십 세단 LS로 시작해 ES까지 영역을 확장해온 렉서스는 주 고객층의 연령대가 높은 걸 염려했다.

이를 위해 30대 젊은 세대의 등짝을 겨눌 컴팩트 세단, IS를 선보였다. 일본에서 토요타 알테자로 처음 등장했고, 이듬해 미국에서 IS200으로 데뷔했다. 경쟁 상대는 BMW 3시리즈. 사실 1세대는 토요타의 이란성 쌍둥이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 했고, 2005년 2세대를 통해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단순히 몸집 줄인 렉서스는 아니었다. ‘타도 3시리즈’를 외치며 주행성능을 뾰족이 앞세웠다. 2007년 등장한 IS F가 좋은 예다.

렉서스의 고성능 브랜드 F 배지를 단 첫 번째 수혜자다. 작고 다부진 차체에 V8 5.0L 가솔린 엔진을 얹고 423마력을 뿜었다. 주력 모델인 IS250엔 4기통 대신 6기통 엔진 얹어 독일산 경쟁자보다 호쾌한 출력을 뽐냈다.

3세대 역시 3시리즈를 정 조준했다. IS 치프 엔지니어 후류야마 준이치는 “3시리즈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기존 IS는 운전 재미가 아쉬웠지만, 신형은 3시리즈의 운동성능을 넘어섰다고 자신한다”며 “3시리즈는 F 바디로 거듭나며 스스로 정체성을 흐렸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감성적인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유럽산 맞수와 차별화했다.

여전히 높은 라이벌의 벽

그러나 3세대 역시 라이벌을 넘을 순 없었다. 지난해 미국 승용차 판매량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4만8,875대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BMW 3시리즈가 4만7,827대로 2위에 올랐다. 아우디 A4는 2만6,535대.

IS는 1만4,920대로 RX나 ES와 비교하면 초라하다. IS와 마찬가지로 3시리즈의 등짝을 겨눈 재규어 XE도 상황은 비슷하다. 더욱이 파워트레인은 다르지만, 같은 체급의 테슬라 모델 3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IS처럼 독일 중형 세단을 맞수로 지목했던 뒷바퀴 굴림(FR) 세단 GS도, 저조한 판매량을 이유로 최근 단종 소식을 알렸다. 때문에 렉서스가 IS 후속 모델을 과연 내놓을지 관심을 모았다.

염려와 달리 4세대 IS는 예정대로 오는 2021년께 등장할 예정이다. 우선 골격부터 바꾼다.

토요타의 새로운 모듈형 플랫폼 TNGA를 밑바탕 삼아,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일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IS F의 V8 5.0L 가솔린 엔진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판을 뒤엎는 혁신이 없으면 4세대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하이브리드를 주력 삼아 상대의 빈틈 노린 ES처럼, 3시리즈에 없는 무기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EV 버전도 좋은 예다. 렉서스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인 만큼, IS EV 출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타도 3시리즈’를 외쳐왔지만, 번번히 3의 높은 벽에 무너졌던 IS. 과연 4세대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모은다.

<출처 : 로드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