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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4월 판매실적 '먹구름'..그래도 잘 팔리는 차는 있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이 지난달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든 가운데, 감소폭이 유독 큰 제조사도 돋보인다.

1)현대자동차…전년 대비 56.9% 감소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전 세계에 총 15만9,07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나 추락했다. 국내 시장은 그랜저와 아반떼 등 신차의 활약으로 0.5% 그치는 데 멈췄다. 가령, 그랜저 1만5,000대, 아반떼 8,249대, 쏘나타 5,385대 등 ‘세단 3인방’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지난달 새롭게 거듭난 아반떼는 3년 10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외에 팰리세이드가 5,873대 팔리며 리스크를 줄였다.

그러나 해외 판매는 지난해 4월보다 70.4%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매우 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기아자동차…전년 대비 41.1% 감소
기아차도 지난달 판매가 성큼 줄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되레 늘었다. 쏘렌토, K5 등 신차들의 활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성장했다. 특히 쏘렌토는 9,270대를 기록하며 전체 SUV 시장을 이끌었고, K5는 7,953대의 판매량으로 현대 쏘나타보다 2,000대 이상 많이 팔렸다. 이외에 소형 SUV 셀토스가 5,000대 넘는 판매량으로 국내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기아차도 해외 판매가 문제다.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다. 소비 심리 위축과 더불어 딜러 판매활동도 제약이 따랐다. 대신 스포티지가 1만6,64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3)르노삼성자동차…전년 대비 4.6% 감소
르노삼성차는 XM3의 활약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지난해 4월보다 78.4% 올랐다. XM3의 4월 판매량은 6,276대로, 기아 셀토스를 제압했다. 이와 더불어 르노삼성차 역사상 최단 기간인 49일 만에 누적 출고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 이외에 ‘맏형’ QM6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성장했는데, 이 가운데 LPG 모델의 판매 비중이 54.3%에 달했다. 경쟁사엔 없는 틈새 전략이 제대로 적중한 셈이다. 또한, 르노 마스터는 221대가 팔리며 지난해 4월보다 44.4% 올랐다.

문제는 수출이다. 4월 수출 실적은 QM6(수출명 : 콜레오스) 2,031대, 르노 트위지 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5%나 추락했다. 3월 31일부로 끝난 닛산 로그 영향이 컸다. 다행히 르노는 XM3의 유럽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올 상반기 내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안방’ 활약만큼이나 유럽에서의 인기를 기대한다.

4)쌍용자동차…전년 대비 46.4% 감소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수출 포함해 총 6,813대 파는 데 그쳤다.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가령, 해외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불가피하게 라인별 순환 휴업에 들어가면서 내수는 41.4%, 수출은 67.4% 떨어졌다. 쌍용차는 지난달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과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을 앞세운 티볼리&코란도를 새롭게 출시하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5)한국지엠…전년 대비 내수 4.2% 증가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2만8,749대를 팔았다. 이 중 내수 판매는 6,7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성장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131대, 1,757대 팔리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트레일블레이저는 기아 셀토스, 르노삼성 XM3보다 판매량이 다소 적은 상황이다.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달 판매량은 394대이며, 올해 1~3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 셀링 3위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이러한 새로운 RV 라인업의 활약으로, 지난해 4월보다 RV 판매가 2배 이상 늘었다.

<출처 : 로드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