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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신차 계획'..제네시스, G80 연기 효과 빛바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80'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G80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출시 연기 결단의 빛이 바래고 있다. 앞서 본지는 제네시스가 GV80에 집중하기 위해 G80 신차 출시를 반년가량 연기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본지 2019년 5월 19일자 '[단독] 정의선의 결단…제네시스 G80 출격 내년으로 미뤘다' 기사 참조.

계획대로라면 두 차종 간 신차 출시 간격은 4~5개월이었지만, 2개월까지 줄어들 처지다. 신차 출시 간격이 줄어들면 그만큼 제품에 대한 주목도도 분산될 수밖에 없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첫 SUV 신차인 GV80은 애초 11월 중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 달이 넘도록 베일에 싸여있다.

현재 제네시스의 신차 출시 계획은 꼬일 대로 꼬인 상태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GV80과 G80의 신차 출시 간격은 4~5개월이 나지만, 현재로선 그 간격이 더 좁혀졌다. GV80에 집중함으로써 신차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도 약발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애초 제네시스는 올해 9월 중순경 G80 완전변경모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11월 중 생산을 앞둔 GV80에 집중하기 위해 5개월가량을 미루면서 아예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중에 G80 완전변경모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네시스도 꼬인 계획을 풀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GV80 출시에 발목을 잡았던 정부의 인증 문제가 해결되면서다. 정부 당국은 이례적으로 신차에 대한 서류 검토 외에 실도로 시험 등 인증 시험을 직접 실시했다. 통상 현대차는 자체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 시험을 실시해 결과를 서류 형태로 환경부에 제출해왔지만, 새로운 엔진이 적용된 만큼 당국이 유해 배출가스 발생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 10월 서울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GV80 출시에 대해 "차량은 연말에 나온다"고 밝힌 만큼 연중 출시는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를 보름여 남긴 가운데 출시 시기가 늦어질수록 소비자들의 피로감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일부 잠재 소비자는 예상할 수 없는 출시 시기로 인해 수입차 등 다른 브랜드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디지털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