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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 힘이 불끈,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밝은 햇살 아래 힘이 솟는다. 지붕에 솔라패널을 얹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패러다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친환경차 기술과 인프라가 날로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충전은 주유만큼 수월하지 않다. 때문에 친환경차도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비중이 아직은 가장 높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그런 흔한 친환경차 중 하나다. 다만 한 가지 특별한 구석이 있다. 햇살을 받으면 힘이 솟는다.

비결은 솔라루프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태양광으로 전지를 충전하는 솔라패널을 지붕에 넣을 수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보다 딱 10만원 비싼 128만원짜리 옵션이다. 국산 양산차 중에서는 최초다. 해외에도 몇 없다.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과 테슬라 모델 3 정도? 나머지는 콘셉트카이거나 카로체리아 규모의 소량생산 자동차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솔라루프는 생각보다 쏠쏠하다. 한국의 일평균 일조시간이 6시간인데, 1년 동안 매일 이 정도 태양 아래 머물면 무려 13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를 충전한다. 솔라패널이 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도록 해 충전 효율을 높인 덕분이다.

낯선 장치가 지붕에 들어갔으니 무게중심이 높아져 주행감에 영향이 있진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기우다. 보통 50~60kg씩 하는 파노라마 선루프보다 가볍다. 더불어 뒷좌석 아래 솔라루프보다 훨씬 묵직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자리하고 있다. 솔라루프가 들어갔다 하더라도 무게중심은 가솔린 모델보다 낮다.
2.0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힘을 더해 시스템 19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엔진과 모터가 각각 19.2kg·m, 20.9kg·m를 낸다. 가속은 답답했던 2.0ℓ 가솔린 모델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눌러 밟으면 전기모터와 엔진이 힘을 모아 빠르게 속도를 올린다. 다만 엔진만 구동하다 모터 힘이 더해지든, 모터만 돌다 엔진 힘이 가해지든 급가속하는 감각은 인위적이다. 기나긴 반응 지체 현상이 지난 뒤 갑자기 힘이 쏟아지는 대용량 싱글 터보 엔진의 반응과 비슷하다. 이때 재미있는 건 엔진이다. 전기모터가 합세하는 시점에 엔진회전수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미리가 아니라 동시에다. 그래서 감각적으로 더욱 극적이고 강력하다. 물론 이질감도 더욱 커진다.

가속 반응은 언제나 즉각적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새로 적용한 ASC 변속 기술이 크게 한몫한다. 기계적인 변화는 아니다. 변속기를 제어하는 로직 알고리즘을 추가했다. 똑똑해진 덕에 변속 시간은 30% 빨라졌고, 상황별 변속 시간 편차도 50% 줄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반응이 즉각적이다. 변속 충격이 줄며 승차감도 함께 나아졌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궁극적으로 친환경차를 지향한다. 하지만 주행성능과 감각에서도 2.0ℓ 가솔린 모델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다. 심지어 연비도 더 좋고. 같은 트림이면 300만~400만원 더 비싸지만 하이브리드가 더 낫다. 친환경차 혜택은 물론 더 나은 성능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출처 : 모터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