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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 휩싸인 車업계, 신차 레이스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아차 모하비, 현대차 그랜저 등 부분변경 출시
한국지엠 '콜로라도'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등판
하투 리스크, 한일 경제갈등 등 위기..신차로 돌파

자동차 업계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신형 그랜저·모하비, 한국지엠의 콜로라도·트래버스 등이 줄줄이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하는 여름 휴가를 마치고 자동차 판매가 회복하는 시기인 만큼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최근 노조 파업에 임박한 데다 한일 경제갈등이 이어지는 등 대내외적인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업계가 신차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국산차·수입차를 막론하고 본격적인 신차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 기아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를 다음달 중 출시한다. 모하비는 특유의 선굵은 디자인과 동급대비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마니아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신형 모하비 역시 이같은 장점을 계승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대형SUV 인기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주력 모델인 그랜저IG의 신형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랜저는 작년 한해동안 11만3101대가 팔리며 2년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 브랜드로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부분 변경에도 어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전변경’급 부분변경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신형 그랜저는 오는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차도 자사를 대표하는 SUV브랜드인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며 하반기 신차 러시에 합류했다. 올해 초 8년만에 부분변경으로 선보였던 코란도 디젤 모델에 이어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 것이다. ‘SUV는 디젤연료’라는 공식이 깨지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가솔린 모델만이 지닌 정숙성과 안정성을 무기로 다시한번 ‘패밀리카’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국지엠도 이날 미국에서 수입한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선보였다. 다음달 초에는 또다른 신차인 대형SUV ‘트래버스’도 내놓는다. 두 모델은 나란히 ‘최대 사이즈’를 내세우고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입차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올해 ‘1만대 클럽’이 유력시 되는 볼보는 중형 세단 S60을 완전변경해 출시한다. 볼보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전략에 따라 국내에는 가솔린·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모델을 선보인다. 올해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해 온 만큼 S60를 동력삼아 가뿐히 ‘1만대 클럽’에 안착할 계획이다.

벤츠 역시 ‘더 뉴 GLE’를 출시하며 프리미엄SUV 시장을 다시한번 달굴 예정이다. 한동안 인증 문제 등으로 ‘개점 휴업’상태를 지속했던 아우디도 중형 세단 A5의 부분변경 모델인 ‘아우디 A5 스포트백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출시한다.

업계는 신차 출시를 통해 최근 고조되는 대내외적인 악재를 극복한다는 각오다. 내부적으로는 ‘하투’ 먹구름이 업계 전반을 드리우고 있다. 현대차 노조와 한국 지엠 노조는 모두 쟁의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로 파업을 앞두고 있다. 노사 모두 입장차를 좁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기엔 요원한 상황이다.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한일 경제갈등도 변수 중 하나다. 업계는 부품의 국산화율이 높은 데다 대체선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황이 나날이 악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2차 피해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지는 등 하반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면서도 “예정했던 신차를 출시해 침체된 업계 분위기를 살려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Daum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