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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 자전거 탄 女에게 더 위협적으로 굴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사람의 성별에 따라서 운전자가 공간을 양보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놀랍게도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경우 남성보다 차량 운전자가 더 가깝게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소타 대학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6개 도시의 도로 약 0.8km 정도를 연구 대상지로 삼았으며,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는 도로와 없는 도로를 골고루 구성했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거리는 워싱턴 애비뉴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세인트루이스 공원의 미네 톤카 애비뉴(Minnetonka Avenue)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부터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거리 등이다. 

참여자들은 혼잡한 오후 러시아워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지나가는 모든 차량이 참여자가 탄 자전거에 얼마나 가깝게 지나갔는지를 레이저로 측정했다. 미네소타 주법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도로를 지나갈 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최소한 91cm(3피트) 이상의 거리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테스트 결과 거의 3000여 명의 운전자들이 자전거를 탄 참여자에게 규정 수준으로 거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단 33명의 운전자들만이 법 규정을 어기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불편할 정도로 가깝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충격을 받은 점은 이렇게 규정을 위반한 운전자들이 대하는 자전거 이용자의 성별이다. 연구에 참여한 세 명의 참여자 중 한 명이 여성이었으며, 33건의 규정 위반 사례 중 무려 24건이 그 여성에게만 집중됐다.  

심지어는 레이더 장비 분석 결과 여성 참여자와 불과 33cm 정도만 여유를 뒀던 운전자도 있었다. 해당 여성 참여자는 교통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싱어 버크씨로 “(실제론) 더 가깝게 느껴졌다”라며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연구 기획에 참여한 로라 프레드릭은 “우리는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동차가 자전거의 안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발견한 것은 여성 자전거 이용객이 남성들과는 상당히 다른 주행 경험을 한다는 것”이라며 “여성의 경우 남성 이용객보다 운전자가 더 공격적인 경향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 그렉 린지(Greg Lindsey)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여성들은 자전거를 탈 때 우려스러운 점으로 남성들보다 더 많이 ‘안전’을 언급하고 있다. 차량이 가깝게 다가오는 등 위협을 느끼면 더 이상 자전거를 매력적으로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분석된 수치들을 보았을 때 연구원들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자전거 이용객을 잘 보호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자전거 운전자들이 차량 전용 도로와 분리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주행하는 경우 평균 228.6cm(7.5피트) 정도의 거리가 확보됐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경우 4차선 도로를 지나던 차들 중 약 5%는 규정된 91cm보다 더 가까이 다가왔다.   

<출처 : 더 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