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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아이오닉EV, 미국 한달 판매량 "이거 실화냐"

아이오닉 전기차 <출처: 현대자동차>

한국산 친환경 자동차의 자존심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이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미국에서는 정작 힘을 못 쓰고 있다. 도요타 '프리우스'를 겨냥해 출시된 아이오닉은 높은 효율성과 안전성 등 성능을 인정받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은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올 초 미국에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는 프리우스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판매량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 아이오닉 전기차(EV)는 출시한 지 반년이 넘도록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1%도 되지 않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미국 친환경차 시장 조사 사이트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아이오닉 HEV는 지난 10월 870대가 팔려 미국 HEV 시장 점유율 2.95%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752대를 팔아 점유율 5.19%의 최고 성적을 낸 이후 줄곧 3~4%대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이에 비해 '리프트백·CV' 등 다양한 모델을 갖춘 도요타 프리우스는 매월 7000대가 넘게 팔리며 2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 성적표는 더 나쁘다. 지난 4월 미국에 첫 출시된 아이오닉 EV는 줄곧 1% 미만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4월 19대가 팔려 0.32%의 점유율을 올린 아이오닉 EV는 5월 75대가 팔리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판매량은 20대~40대에 그쳤다. 지난 10월에는 28대가 팔려 0.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직 나오지 않은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PHEV를 이번 12월이나 내년 초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PHEV 시장은 HEV나 EV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다. 10월 미국 내 PHEV 총 판매량은 5만4800여대로, HEV 총 판매량의 28만4000여대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는 아이오닉이 뛰어난 가성비에도 미국에서 부진한 것은 프리우스 등 쟁쟁한 경쟁상대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프리우스처럼 소비자 취향과 용도에 맞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최근 미국시장 성적 부진은 비수기와 성수기 사이클의 변화, 연말 할인을 기다리는 소비자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