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이 자동차 산업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치며 신차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그렇다면 판매하지 못한 자동차는 얼마나 되고 어떻게 처리할까? 미국 자동차 정보 전문 사이트 아이씨카즈닷컴(iseecars.com)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선 2019년형 세단, SUV, 픽업트럭의 재고 물량이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는 현재 판매되는 100만 대 이상의 신차를 조사했고, 2019년형 모델 중 어떤 차량이 아직도 재고로 남아 있는지 분석했다. 현재 2019년형 모델은 평균 11%의 재고가 남아 있는 반면, 어떤 모델은 3~6배 정도 재고가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작된 신차 중 재고율이 30% 이상인 모델 10대를 골라봤다.
생산된 2019년형 알파 로메오 줄리아 중 약 3분의 1이 재고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팔리던 SUV 아틀라스가 판매 둔화를 보이고 있다. 현재 딜러사에 37%의 재고가 남아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픽업트럭인 램 1500이 이 목록에 올라 의외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작년 이 모델의 판매를 강력하게 밀어붙였지만, 공급을 모두 소진하진 못했다.
아우디 Q7은 2020년형 모델에 페이스리프트를 했다. 만약 업데이트된 모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소비자라면 넉넉하게 남아있는 2019년형 모델은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픽업트럭은 미국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종이지만 일부 모델의 경우 인기가 없다. 현재 포드의 신형 모델 레인저 중 거의 42%가 작년 버전이다.
타이탄은 이 목록에 오른 가장 재고가 많은 2019년형 트럭이다. 44%가량이 재고로 남아 있으며, 최근 업데이트를 받았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좋지 않다.
저니는 이 목록에 오른 세 번째 피아트크라이슬러 차량이다.
저니는 올해 이후로 단종되며,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에도 이미 판매가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2019년 모델의 45.8%가 재고로 남아있다.
크라이슬러 300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현재 판매되는 300의 절반 이상이 이미 1년 전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 목록의 가장 큰 재고왕은 닷지 그랜드 카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미국 가족용 차량으로 사랑받았던 미니밴의 최후가 다가온 것이다.
2020년형 이후 단종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으며, 2019년 생산의 3분의 2 이상이 재고로 남아있어, 할인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더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