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래 와이프의 비자문제로 고민하는 30대 청년입니다.
예비신부는 현재 한국에서 지내고 있고, 저는 작년에 시민권을 따고 미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최대한 빨리 예비신부를 데리고 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당장 2월중순에 한국을 짧게 방문할 예정인데 여기서 할 일, 가서 할 일이 뭔지 빨리 결정을 해야할 것 같아요.
일단 제가 조사해본 결과 3가지로 나뉘는거 같습니다.
1. 피앙세 비자 (K-1)
최대한 빨리 피앙세 비자를 신청하고, 그 다음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 후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채 저는 출국해서 미국으로 돌아가고,
와이프는 K-1 비자를 받아서 6개월 뒤에 미국에 입국, 그리고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거죠.
* 장점: 배우자 비자에 비해 훨씬 빠르다.
* 단점: 결혼식 자체를 법적 결혼으로 인정하면 비자가 무효가 됨.
- Q. 혼인신고를 안했는데도 결혼식이 결혼으로 인정이 되나요? 만약에 언급을 전혀 안하면 모르는거 아닌가요?
- 제가 아는 커플이 한국에서 결혼식을 안하고, 미국에 피앙새 비자로 와서 혼인신고만 했는데 됬습니다. 사실상 증거 제출할 때 결혼식 증거물을 하나도 제출을 안하면 알리가 없을텐데 그래도 안될까요?
2. 배우자 비자 (CR-1)
2월에 혼인신고를 하고, 그 자료를 가지고 배우자 비자를 신청합니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3월말에 올리고, 마찬가지로 저는 돌아가고 와이프는 CR-1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서 받고 출국하는거죠.
* 장점: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 단점: 피앙새 비자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11-13개월? 짧아졌다는데 대략 얼마일지...?)
- Q. 배우자 비자를 신청하고 처리 과정중에 와이프가 미국을 방문(관광비자 가지고) 할 수 있나요?
3. 관광 비자 (B-2)
결혼식 후에, 와이프가 미국을 관광 비자로 와서 같이 살다가 3개월 후 혼인신고를 하는 거죠.
* 장점: 가장 빠른 방법이다.
* 단점: 예전에 많이 쓰던 편법(?)인데 요즘에는 이게 가능한지...
그냥 배우자 비자 신청하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저희가 정말 오랫동안 장거리 연애를 한 케이스라 결혼하고 같이 살 생각에 들떠있는데 또 떨어져서 기다리라니...
참 어떻게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생각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부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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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조 변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