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간 2시, 퇴근시간이 되려면 조금더 시간이 지나야 하건만 오늘따라 유난히도 차가 많아 우회전임에도 몇번의 신호를 받아야만 통과할수 있었습니다.
내앞에서 적색신호가 들어왔고 나는 횡단보도의 정지선 뒤에 정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지를 하자마자 뒤에서 '빵~~~' 하며 경적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렸습니다.
무엇을 잘못 했는가 싶어 주위를 살펴보고 신호등도 보았으나 잘못된 것은 없었습니다.
그사이에도 뒷차는 계속 경적을 울렸습니다.
우회전이니 빨리 진행하라는 뜻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신호가 바뀌어 출발을 하였습니다.
뒤에있던 차는 재빨리 나의 차량 옆으로 지나가며 욕설과 함께 중지를 치켜세우며 지나 갔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정지선에서 횡단하는 사람을 먼저 살피고 안전하면 턴을 하려는 차량에게 빨리 진행하지 않는다고 경적을 울리며 욕설을 내 뱉는다면 그런 걸 의식해야 하는 정지선 앞의 운전자는 괴롭기만 합니다.
인구가 늘고 차량도 늘고 바쁘게 살다보니 그러려니 싶다가도 세상이 각박한건지 사람들의 마음이 각박한건지 조금만 더 여유로운 마음이 아쉽기만 합니다.
이렇듯 운전을 공격적으로 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긴장 속으로 몰아 넣을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왜이렇듯 바쁘게 서둘러서 운전을 하는 것 일까요.
많은분들께서 '시간에 쫒겨 바쁘다 보니...' 라고 대답 하실것 입니다.
대부분 시간에 쫒겨 바쁠때 서둘러 빨리 가야 하는 충동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운전이 반복되다 보면 바르지 않은 운전 습관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보면 그다지 많은 시간을 절약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피로도는 가중되고 스트레스는 더 맣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운전을 하는 행위 자체가 짜증스러운 일로 치부될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체증 속에서 운전하는 것이 가장 짜증스러운 일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남가주에서도 이젠 교통체증 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교통체증에 직면하더라도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하시면 어떻까요.
조급함에 서두르는 운전자,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운전자가 다른 법규를 잘 지킬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옆차가 방향지시등을 키고 차선변경을 하려하면 끼어들 공간 내주고 들어올수 있도록 배려하는 넓은 아량도 나 스스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있음에 가능한 일입니다.
상대방 운전자로 하여금 스트레스 받게 하지 않는것도 결국은 나 자신에 대한 방어운전이며 교통흐름을 명랑하고 원활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갈수록 양보라는 말은 듣기가 어렵습니다.
갈수록 양보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천천히 안전하게 그리고 즐기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 합시다.
[ SLOW & SAFE & SMILE ]
조급히 서둘지 않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운전자만이 안전을 보장받습니다.
바쁘게 살아야만 하는 현실에서 그런 여유를 바라는 것이 정녕 욕심이고 사치스러운 마음 일까요?
모든 운전자의 가슴속에 여유로운 마음의 훈풍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스마일 운전 , 교통위반자 학교 교장 연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