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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알려 주지 않는 미국교육의 기본법칙

글쓴이: Ycpusa  |  등록일: 04.27.2016 11:55:08  |  조회수: 1964

     우리는 밥을 먹기 위해 돈을 번다. 또 우리는 그 돈을 벌기 위해 학교를 다닌다. 그리고 그 학교를 잘 다니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결국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학교를 잘 다녀야 하며, 그래야 나중에 돈을 벌게 되고 밥을 먹고 살 수 있다는 이론이다. 과연 그럴까? 정말 미국에 사는 우리 아이들은 밥을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이론은 우리나라에서 6.25전쟁 이후 재건과 발전으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던 시절의 어려운 환경에서 적용되었던 논리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그 이론을 아이들에게 적용하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욱이 완전히 교육적, 사회적 환경이 다른 미국땅에서 억지를 부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이 미국에서 제대로 정착을 하고 뿌리를 내리까? 좀 더 평범한 진리를 우리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현명한 부모가 되어야 하겠다.

 

     첫째, 어려서부터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쫓기며 살아왔다. 쫓기는 자는 항상 고달프다. 똑 같은 일을 하며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인생이 힘들뿐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기의 처해진 상황을 즐기는 훈련을 시킬 수 있어야 한다. 친구와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 숙제가 너무 많아 힘들 때, 엄마가 집안일을 너무 많이 시켰을 때,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 했을 때, 누군가가 자기를 미워하는 것을 알았을 때 아이들은 굉장히 힘들어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먹기에 따라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돈을 많이 들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북적거리는 곳으로 피서를 떠나는 것이 휴가의 정의라고 생각하며 자랐던 우리에게는 책 한 권을 들고 조용히 떠나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옛날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끼니를 거르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 다이어트하는 것과 격이 다른 것처럼…..         

 

     둘째, 배움을 먹고 살기 위한 생존수단으로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 인생은 배움, 그 자체이다. 배움을 공부로 매도해서도 안 되고, 공부를 삶의 목적이나 수단으로 전락시켜서도 안 된다. 배움은 즐거운 것이고 즐기면 즐길수록 그 맛은 정말 대단하다. 나이가 팔순이 되어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인생은 즐거울 것이다. 어떤 노인이 문맹이 창피하여서 학교를 다닌다면 자칫 스트레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하는 배움이라면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배움을 통해서 지혜로워지며 삶이 저절로 윤택해 진다.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부모님은 어느 날 아이들이 매사를 돈과 연결하려 하고, 물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려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것이다.  

 

     셋째, 인생의 목표를 돈 버는 것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얼마나 훌륭한 목표가 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런 훌륭한 것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런 값진 인생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준다는 것은 억만 금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며 어느 날 갑자기 성취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가치관을 돈과 연결하여 자라난 아이가 그나마 커서 돈을 벌면 불행 중 다행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돈을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며 자라난 아이가 돈을 못 벌게 된다면 과연 그 아이에게는 어떤 불행이 닥쳐올까? 인간들은 물질적인 것이 절대로 영원할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오늘도 망각한 채 돈을 버는 일에 목숨을 걸고 있다. 돈이 모든 행복을 만들어 주기라도 하는 줄 알고…    

 

     넷째, 자기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는 훈련을 어려서부터 시켜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는 부모가 100퍼센트 책임을 진다. 그 이후로 그 아이는 자기의 인생을 조금씩 책임져 가기 시작하게 되며, 부모는 그 책임을 반비례적으로 조금씩 덜어가게 마련이다. 그래서 어느 날 부모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어지게 되며, 그 아이는 반대로 모든 100퍼센트의 책임을 지게 되는 것 이다. 현명한 부모는 이 부모와 자식간의 책임 반비례법칙을 잘 알고 그 수준을 적절하게 맞춰 나가며 조절한다. 그러나 현명하지 못한 부모는 평생을 책임질것처럼 모든 것을 떠맡아 책임지려 하며 웬만해서는 자율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아이는 어려서부터 자율적인 책임감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며, 어느 날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성인이 되었을 때 자기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 부모를 원망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을 미국에서 웬만큼 키우다가 다시 한국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하시는 부모님, 적당히 키워보다가 잘 안되면 한국으로 데리고 나갈 작정을 하는 부모님, 아이들이 죽을 때까지 뒷바라지를 하며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부모님, 아이들을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포기하신 부모님들은 이 글을 읽으실 필요도 없고 신경 쓰실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현재 미국이라는 사회가 추구하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와 값진 인생을 관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만약 사정이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심각하게 이 글을 씹고 또 되씹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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