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종양학과 전후근교수는 조사를 통해 암환자의 영양실조 발생률은 평균 63%이며 암환자의 약 20%이상은 직접 사망원인이 영양실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암에 걸리면 무조건 소식, 채식, 저염식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치료가 잘 끝나 암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에서도 무리하게 채식 위주의 식사로 치우쳐 체력이 회복되지 않게됩니다.
이로인해 급격하게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암 재발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고기를 먹으면서 섭취하게 되는 영양분, 특히 단백질이 암세포를 키운다는 속설 때문인데요.
고기를 통해 들어오는 영양분이 다 암으로 가는 것도 아니며, 암세포만을 골라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암환자도 충분한 영양분 공급을 위해 적당한 육류 섭취를 해야 합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장 점막세포가 변화돼 장내질환이 쉽게 생기고 면역세포가 덜 만들어지게 되면서 면역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로인해 체력도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미국 MD엔더슨의 김의신 박사도 암환자의 육류섭취를 권장합니다.
대신 동물성기름이 적거나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오리고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2~3개월간 채식위주의 식사를 한 사람과 육류를 섭취한 국내환자의 항암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육류를 섭취한 사람의 항암치료효과가 더 좋았다고 합니다.
육류 단백질에는 정상세포를 만드는 재료이자 면역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육류섭취시 주의할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지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겹살의 경우 단백질 외에도 비타민B군 및 인, 칼륨, 철분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지만
지방함량도 높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이기도 합니다.
닭고기의 껍질에도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육류를 섭취할 때는 가능하면 닭가슴살이나 살코기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2. 조리법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기를 불에 직접 구워먹는 조리법은 좋지 않습니다.
육류가 불에 직접 닿게 되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류(HCA) 등과 질소화합물 등의 발암물질이 발생합니다.
또, 탕으로 먹을 경우 과도하게 염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수육 등의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가공육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라미, 햄, 소세지 등 가공육류는 발암물질인 질산화합물의 주요 공급원입니다.
또한 제조과정에서 염분이 과다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균형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해야 암을 이길 수 있는 체력도 길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