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간경변증 환자 3명 중 2명이 50~60대이며 남자가 여자보다 그 수가 2배 가량 많다고 합니다.
중년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셈 인데요, 간경화라고도 불리는 이 간경병증은 간 전반에 걸쳐 만성적인 손상이 지속되며 간세포가 파괴되고 광범위한 섬유화와 이와 동반된 재생 결절이 생기면서 간의 점진적인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만성 간질환이 간경병증으로 진행하면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혼수 등의 다양한 합병증과 간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간경병증 환자는 최근 전반적으로 70대 이하의 연령대에선 많이 감소한 추세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간경변증의 주된 원인인 만성 B형 간염의 예방접종이 가능해지며 전체 인구에서 B형 간염 표면 항원 보유율이 뚜렷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고령층 강경변 환자 증가와 관련해서는 이미 바이러스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 고령까지 생존할 수 있게 된 것과 알코올 소비량의 증가로 인해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고령자에서 간경변증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간경변증(간경화증)의 증상, 무엇이 있을까?
간은 단백질 합성과 각종 대사작용, 해독작용과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장기로 간경변증으로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진행 상태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초기인 대장성 간경변증 상태에서는 증상이 없기도 하며 선별검사나 다른 질환으로 인한 수술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는 혈액검사도 대부분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강경변증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전신쇠약감과 만성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단단한 결절성 간이 오른쪽 윗 배에 만져 지기도 하고 어깨, 등, 가슴에 확장된 모세혈관이 보일 수 있습니다.
손바닥은 정상인보다 유난히 붉고 남자는 체모가 감소하고 유방이 여성처럼 커지는 여유증과 고환이 작아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또한 여성은 남성화 증세와 월경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이 심해져 비대상성 간경변으로 진행되면 황달, 부종, 혈액 응고, 위식도 정맥류, 비장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복수와 간성혼수, 간신 증후군 등이 발생하고 결국 간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간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간경변증(간경화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간경변증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원인을 확인하면 간경변증의 진행을 예측하거나 특정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통해 간경변증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중요합니다.
국내의 경우 간경변증의 발생에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B형 간염이 60~70%, C형 간염과 알코올이 각각 15~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성 간염, 대사성 간질환, 약제성 간질환 등이 있습니다.
간경변증(간경화증)의 진단 방법은?
간경변증을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는 없으며 환자의 상태 및 원인 질환을 통해 간경변증을 의심하게 되면 간조직검사로 확진할수 있습니다.
간조직검사는 간병변증을 진단하고 간섬유화 정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지만 간혹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체 간의 1/50,000에 해당하는 적은 양의 조직으로 간 전체를 평가하는 데서 오는 정확도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와 CT, MRI 검사는 간경변증의 특징적인 소견과 문맥압항진등의 유무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최근에는 간섬유화스캔과 같은 비침습적인 검사를 통해 간경변증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간경변증(간경화증)의 치료방법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정상 간으로 회복되기가 어렵습니다. 간경변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간경변증의 진행을 막아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고 알코올 간질환에서는 금주를 하도록 하며, B형과 C형 바이러스성 간염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합니다.
그리고 균형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간기능 부전의 조기 진단 및 합병증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며 간경변증으로 인한 하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각 합병증에 따라 올바르게 치료하고 악화요인을 발견하여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경변증은 약제에 민감하므로 불필요한 약제의 투여나 민간요법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경변증은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고 과도한 음주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B형간염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예방에 좋습니다.
증상이 없는 간경변증의 경우에는 더 진행되지 않도록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하며 간경변증 자체가 간암의 고위험인자이므로 간경변증이 진단되면 간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 기능의 손상 정도에 따라 식사 원칙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고단백식이가 간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간성혼수가 있는 환자는 저단백식이를 하는 것이 좋고, 몸이 붓거나 복수가 있느 경우에는 가능하면 싱겁게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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