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게 필요한 식습관

흔히 ‘암보다 항암치료가 더 무섭다’라고 할 정도로, 항암치료에 대한 부작용을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항암 치료가 암 세포를 찾아 파괴하면서, 신체 내의 정상 세포에도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정상조직 중에서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인 혈액을 생성하는 골수세포, 위장관의 점막세포, 모낭세포 그리고 생식계통에 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항암치료 부작용의 대표적인 증상인 메스꺼움, 구토, 식욕저하, 소화 및 배변 장애, 빈혈, 구내염, 피로, 탈모 등이 나타납니다. 이 밖에도 항암제에 따라 심장, 콩팥, 방광, 폐, 신경계 등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은 후 체력과 면역기능이 저하됩니다. 그 중 영양상태가 나쁜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항암치료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식사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통 항암치료를 받으면 소화흡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화에 부담이 가지 않은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소가 잘 갖춰진 식단은 저하된 체력의 회복을 빠르게 도와 줄 뿐만 아니라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암 환자에게 좋은 식단은 무엇 일까요? 암 환자 중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나 특정 영양소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좋은 효능을 가졌더라도 특정 음식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증명되지 않은 건강 보조 식품은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암환자가 잘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차리고,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골고루 갖추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습관 실천 방법

-소화기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먹도록 합니다.

-육류의 섭취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고기의 섭취는 수술 및 항암치료 후 손상된 상피세포의 복구와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미각이 예민해진 상태에는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음식에 질리지 않도록 합니다.

-짜고 매운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은 위벽과 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탄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육류와 생선을 직화 가열할 경우 발암물질이 생성되므로 찌거나 삶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식하지 말고 영양소를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합니다.

-황록색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술,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는 가능한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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