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12단계의 첫 번 신념갱신단계(1~3단계)는 마치 12층 회복건물을 건축하기위한 기초작업과 3층까지의 공사를 한 것임으로, 이제는 행동변화단계(4~9단계)를 구축할 차례다. 전자에서는 중독자의 의지로는 중독행위를 중단할 수 없고 위대한 힘이나 다른 사람만이 온정신으로 되돌아오게 할 수 있음을 믿고 의탁한 다음에 곧바로 후자를 이행해야만 중독기간에 망가졌던 사고방식과 행위들을 바로 잡을 수 있다.
행동변화단계들은 12단계 중에 절반인 6개 단계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중독증 치유작업에 핵심적인 부분이며 4~5단계, 6~7단계, 8~9단계가 1조로 연결되어있다.
회복 4~5단계는 “우리자신의 도덕적 재고조사를 합니다”와 “우리의 잘못된 사실들을 하나님, 우리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시인합니다” 이다.
4단계 도덕적 재고조사는 자신이 누구이며, 그간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확인하고, 회복을 방해하는 생각, 감정 및 행위 등을 조사해서 “중독가면”을 자진해서 벗어버리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심리적 관점에서는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추는 치유작업이다.
5단계에서는 4단계에서 확인된 잘못들을 하나님, 우리자신, 다른 사람에게 시인할 때에 닫혀있었던 내면적인 삶의 문과 창문들을 활짝 열게 만든다. 이런 치유작업을 하지 못하면 그간 해온 너무나 쉬운 방법들만 반복하게 되어서 결국 중독행위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 중독자는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모두 다 말할 때까지 회복에 필요한 겸손, 담대함, 정직 등을 학습할 수 없다.
회복 6~7단계는 “하나님께서 모든 성격상 결점들을 제거해주실 준비를 합니다”와 “겸허히 하나님께 우리의 단점들을 제거해주시도록 간청합니다” 이다.
6단계는 단지 준비할 것을 요구함으로 내적변화를 위해서 기꺼이 마음을 열고, 그간 균형 있게 삶을 살지 못하게 만든 습성이나 성격결함들을 재고조사 하면 된다.
7단계에서는 단점들을 인식하고, 스스로는 그 결점들을 버려버릴 능력이 없음을 겸손히 인정해서, 겸허히 하나님께 맡겨드리면 성격결함제거는 하나님의 책임사항으로 된다.
회복 8~9단계는 “우리가 피해를 준 모든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하여 그들 모두에게 기꺼이 보상할 마음을 갖습니다”와 “직접 보상하는 것이 그들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어디에서나 직접 보상 합니다” 이다.
8단계에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성에 대한 치유작업으로, 지난날 잘못한 행위들을 하나하나 면밀히 살펴보며, 피해자들의 명단을 작성해서, 그간 다른 사람들과 맺어온 관계를 현재에 부합되는 건전한 견해와 수준의 새로운 관계성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준비를 하는 것이다.
9단계 보상작업의 목적은 중독이 “신뢰심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병” 이기 때문에 가족, 친구, 주위 사람들과의 신뢰심을 상실시키는 주요 원흉이었음으로 그간 중독으로 잃어버렸던 관계성과 신뢰심을 되찾기 위해서 피해보상작업을 하는 것이다. 신뢰심을 다시 쌓기 위해서는 중독물체나 중독행위를 하지 않으면서 9단계를 성실히 이행해야만 한다.
보상작업을 할 때에는 회복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해야만 도움이 된다. 보상작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지원해줄 수 있는 회복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복 12단계를 순서대로 철저히 이행한 사람이 회복이 안 된 경우는 거의 없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중독증 회복을 위한 ‘행동변화단계’
(2021년 3월 8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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