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이해왕

선교사

  • 비영리단체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센터장
  •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기고

마리화나는 니코틴보다 더 위험한 중독물체

글쓴이: 이해왕  |  등록일: 08.12.2014 17:30:13  |  조회수: 12297
미 연방정부는 1937년부터 마리화나 소지를 불법으로 규정해 왔다. 그럼에도 1996년 이후 17년 동안 23개 주가 메디컬 마리화나를 허용했고, 콜로라도와 워싱턴 주는 2014년 향락용 마리화나 사용까지 합법화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마리화나 남용문제로 심적 정서적 고통을 겪는 것은 물론 간접흡연 피해로 육체적 피해까지 받기가 쉽다.
 
그간 대부분 시민들과 언론들은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를 반대하거나 중립적인 입장을 보여 왔지만 요즘은 일부 언론들까지 반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게재해서 앞으로 자녀의 마리화나 사용을 반대 혹은 묵인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을 더러 본다.
 
실제로 자녀의 마리화나 중독문제로 수년간 고통 속에서 지내다가 회복 프로그램에 나온 부모가 대마초 불법화, 과학적 근거 없다는 제목의 신문기사를 보이면서 앞으로 자녀의 마리화나 사용을 저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기사의 요지는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2월 미 전국 성인 1,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연방정부 차원에서 현실을 인정하라는 입장표명인 것 같다.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에 대한 이번 조사에서 반대 42% 찬성 5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가 찬성 70% 반대 28% 였고 65세 이상은 찬성 32% 반대 65%로 젊은 층일수록 찬성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반대했다.
 
성인들의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 조치로 미성년자들이 더 마리화나를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4%그렇다’ 44%아니다라고 했다. 마리화나 사용을 계속 불법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80%, 메디컬 마리화나만 허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66%, 심지어는 마리화나 사용을 찬성하는 사람들의 29%도 미성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63%가 공공장소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면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했고, 41%가 주위에 마리화나 판매업소가 생기면 주민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15%는 집안에서만 마리화나를 피워도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자녀의 마리화나 중독문제로 고통을 당해본 부모들과 마리화나 중독에서 회복된 본인들에게 물어봤으면 100%가 반대했을 것이다. 이들이야 말로 호기심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하다가 중독으로 삶이 처참해진 산 증인들이기 때문에 마리화나의 위험에 대해서 가장 정직한 정보를 갖고 있다.
 
마리화나와 담 배는 모두 천연제품으로 각기 400여 가지의 화학물질들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을 피울 시에는 2,0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들이 폐를 통해 혈류를 타고 몸 전체에 전달되어 면역체계까지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중독성을 야기해서 중단할 시에 육체적 및 심리적 금단증상을 초래한다.
 
마리화나에는 담 배보다 더 많은 타르와 발암물질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마리화나를 한번 피우면 담 배 17개비를 피운 것과 같아서 하루에 2~3번 마리화나를 하면 매일 담 배 2~3갑을 피운 것과 같이 몸에 해롭다. 중독위험 순위지표에도 마리화나는 니코틴보다 5등급 위에 있다.
 
특히 21세 미만 학생들이 마리화나를 피우면 점차 집중력과 단기간 기억력이 훼손되어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반응도가 완만해지고, 시간과 거리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는 등 뇌 기능이 망가져서 학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된다.
 
앞으로 마리화나가 만연될 사회적 환경에서 부모의 철저한 예방의식과 바른 치유 안내만이 사랑하는 가족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필자가 2014811일자 미주한국일보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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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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