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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미노 레알 - San Gabriel Arcangel 성당이야기

글쓴이: Artchocolate  |  등록일: 05.26.2016 15:20:59  |  조회수: 5043
사실, 탐험 당시의 Fray Juan Crespi[프라이 후안 크레스피] 신부가 겨자 씨를 뿌린 곳은 오늘날 LA카운티에 있는 San Gabriel시의San Gabriel Arcangel 성당이 세워져 있는 자리는 이니었다.

 

로스앤젤레스 강이 흐르는 지역의 작은 샛강이 흐르던 오늘날의Whittier Narrows인근 지역에 겨자씨를 뿌렸으며 그 후, San Gabriel 지역에 겨자 씨를 뿌린지 2년 뒤인 1771년에 캘리포니아 미션의 선구자인 Junipero Serra 신부의 인도하에 Mission San Gabriel Arcángel 미션 팀이 이 곳에 도착하였으며 주위의 인디언 부족들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미션(오늘날의 올드미션)을 완성 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미션은 자연 재해로 인해1776년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게 되었으며 이전된 새로운 San Gabriel 미션은 1805년에 완성을 보았는데 이는 El Camino Real[엘 카미노 레알]의 4번째로 지어진 건축물이며 동시에 LA카운티에서는 최초의 성당이 되었다.

 

스페인의 코르도바 출신의 신부인 Antonio Cruzado[안토니오 쿠르사도]가 고향의 이슬람 사원을 본떠서 설계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미션 중 유일하게 이슬람 사원의 모습으로 건축되었다. 



(코르도바 시는 이베리아 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711년부터 지브랄터 해협을 넘어온 이슬람 세력의 모로족이 800년간이나 지배했던 도시로 이베리아 반도 내의 이슬람 문명의 중심지며 수도였었다. 당시 대부분의 이슬람 사원들은 요새화되었었다.)

 

그래서 San Gabriel미션도 튼튼한 요새를 연상시키는 좁은 창문과 높고 두툼한 외벽으로 되어 있으며 반면 내부는 미로 같은 길을 따라 오밀조밀하게 꾸며져 있다. 미션 안뜰에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건물들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캘리포니아의 다른 성당과는 분위기가 다른 아기자기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한 편, 미션을 짓는 도중에 인근에 살던 낯선 인디안 부족들이 이들을 방문하였었는데 신부들은 이 부족들에게 가브리엘 인디안이란 뜻으로 Gabrieliño [가브리엘리뇨]라는 이름과 함께 세례를 주었다 한다. (이 때부터 엘에이 인근의 모든 인디언을 가브리엘리뇨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적개심을 보이던 인디언들도 세례를 받자 그들의 무기를 버리고 마리아 석상 아래서 염주를 들고 기도문을 외웠으며 그 후, 이들은 말뚝 방책과 건물 짓는 것을 도와 주었고 식용 소나무 열매와 도토리등을 제단에 바치기도 하였다고 기록은 전한다.

 

이들 가브리엘리뇨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완성된 Mission San Gabriel Arcangel은 양쪽으로 San Gabriel 강과 로스앤젤레스 강이 흐르는 덕분에 비옥한 토양으로 초기 교회중 비교적 풍부한 물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술면에서 부족하긴 하지만 그런데로 축산과 농업의 경작이 시작되었으며 여러종류의 가축을 길러 양초, 비누, 모피등 지역 산업에 기여했으며 또 한, 교통의 요지로 동부 지역에서 오는 개척민이나 멕시코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도 톡톡히 했다고 한다.

 

한 편, 미션시대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인디언들이 죽었는데 샌개브리엘 미션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병에 걸려 죽은 인디언들의 수가 6,000명에 이르렀는데, 이 숫자는 당시 미션에 살던 인디언의 75%에 이른다고 했다. .

 

 이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미션의 정원 한쪽 구석에 쓸쓸하게 남아 있다. 무심한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옛이야기로 묻힌 오늘날 샌개브리엘시에서는 해마다 9월이 되면 미션 건축을 기념하는 주민들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Queen of the Mission 이란 별명의 이 성당에는 1771년 스페인 국왕 Carlos 3세가 보낸 구리로 만든 세례 성수반과 1791년 스페인에서 가져온 6개의 동상등 많은 역사적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또 한 이 곳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Pio Pico도 어린 시절이었던 1801년 이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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