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년, 미국의 제2대 대통령인 죤 애덤즈에 이어서 토머스 제퍼슨이 제 3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다.
당시, 신생국이었던 미국의 지도부는 친영국 파와 친프랑스 파로 나뉘었었는데 존 애덤즈는 친영국 파였던 반면 제퍼슨은 친프랑스 파였었다.
같은 시기에 유럽의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이 나타나 전 유럽을 휩쓸고 있었는데 제 2차 유럽 동맹 전쟁(1799년- 1802년) 중이던 1800년 10월에 마침내 스페인의 이베리아 반도를 침략하여 점령하였던 것이다.
이에 스페인 국왕 카르로스 4세는 북미 대륙의 루이지애나 지역의 땅을 프랑스에 양도함으로 이베리아 반도의 평화를 계속 유지 할 수가 있었다.
이처럼, 당시 스페인 소유였던 루이지애나의 토지는 나폴레옹에게 굴복하는 바람에 프랑스 차지가 되었는데 1803년, 이 소식이 미국에 전해지자 제3대 대통령인 제퍼슨은 깜짝 놀랐다.
기울어 가는 스페인의 영토라면 큰 문제가 안 되었지만 나폴레옹의 팽창주의 프랑스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태평양까지의 영토 확장을 노리는 미국으로서는 프랑스가 버거운 상대였기 때문이다.
특히, 뉴올리언즈 항만은 미국의 수로 건설을 위해 매우 유용한 항구가 될 터전이었던 것이다.
이에 제퍼슨은 곧 바로 친불파의 수장인 제임스 먼로(James Monroe)를 미국의 특사로 임명하고 파리로 보내 뉴올리언즈 항만의 구입을 타진하기로 하였다.
당시의 북미 대륙은 지금의 캐나다 지역은 영국령, 동쪽은 미국 영토, 중부 평원은 프랑스 령, 그리고 서부 지역은 스페인 령으로 나뉘어 져 있었던 것이다.
한편,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1803년 봄, 영국과는 일시적인 휴전 상태이긴 했지만 또 한 차례 전쟁이 터질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아메리카 대륙의 프랑스 식민지인 산토 도밍고의 반란군 진압에 실패하여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제국 건설의 야망이 좌절되면서 나폴레옹은 경제적, 군사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 때, 미국의 특사로 파리에 도착한 제임스 먼로(James Monroe)의 뉴올리언즈 항만의 매입설은 그의 귀를 번쩍 띄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많은 전쟁 자금이 필요했던 나폴레옹은 조그만 뉴올리언즈 항만보다는 프랑스가 아메리카에 소유하고 있는 전체 루이지애나 매입을 추천하였다.
거래는 일사천리로 성사되어 토머스 제퍼슨은 1803년 5월 2일 프랑스 국왕인 루이의 이름을 따서 루이지아나 라고 명명한 212만 Km제곱 가량의 토지를1500만 달러에 매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 토지가 정확하게 어디에서 어디까지라는 정확한 문서로 구비되었던 것은 물론 아니었다.
당시에는 해당 지역을 자세하게 그린 지도 한 장 없었으며 실질적으로 루이지애나와 인접한 영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스페인이나 영국의 협상을 거쳐야지만 정확한 면적이 산출되는 지역이었던 것이다.
제퍼슨을 비롯한 대부분 미 의회의 미국인들은 확대 해석을 하여 지금의 미주리 강 유역을 비롯하여 플로리다 지역의 서쪽 지역부터 오늘날의 서부 텍사스 지역까지 달하는 거대 면적을 포함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로 인해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아나를 사 들여 영토를 두 배로 확장하게 되었으며
같은 해인 1803년 마침내,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영국 사이에 전쟁이 터지고 말았다.
이 때 미국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미국 상인들은 영국의 봉쇄를 무시하고 프랑스와 무역을 계속하는 바람에 영국을 격분 시키고 말았다.
이런 감정이 계속 쌓이며 미국과 영국 사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