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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태양력 이야기

글쓴이: Artchocolate  |  등록일: 01.02.2026 14:45:07  |  조회수: 90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최대 업적은 오늘날까지 사용하는 1년 12개월 체계의 태양력 완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카이사르 이전 시대의 로마력은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0개월의 달력으로 정해져 있었으며 또 한, 달의 주기를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에 가까운 쪽이었다.

더군다나 1년이 355일이었기 때문에 계절과 달력의 차이를 맞추기 위해서 2년마다 윤달을 끼워 넣어야 했는데, 정치적 이유로 이를 소홀히 하면서 달력이 실제 계절보다 약 3개월이나 앞서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달력은 씨를 뿌려야하는 계절에 당도했다고 알리는데, 대지는 함박눈이 쌓여 있어 농부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카이사르는 이집트의 태양력 지식을 도입하여 기원전 46년을 445일로 늘려 우선 계절을 맞춘 뒤, 이듬해인 기원전 45년부터 새로운 역법을 시행했다.

율리우스력(Calendárium Juliánum) 이라고 불리우는 이 새로운 로마의 달력은 역법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쓰인 양력(태양력)이다. 

로마가 쇠퇴한 이후에도 유럽 각국의 표준적인 역법으로 사용되어 거의 1,500년 넘게 사용되었었다. 

카이사르력은 철저하게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1년의 길이를 평년은 365일로 정했고 윤년을 도입하여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실제 시간(약 365.25일)을 반영하기 위해 4년마다 2월에 하루(29일)를 추가하는 윤년도 두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구성과 월별 일수(30일, 31일 등)의 기틀도 이때 잡혔다.

이후 아우구스투스(옥타비아누스)가 초대 황제로 즉위한 뒤,아우구스투스는 그의 양아버지였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기려 7월의 명칭을 양부의 이름인 ‘율리우스’ (Julius)를 따서 바꾸었으며, 그 후, 말년에는 율리우스력의 윤달 적용을 명확히 하면서 트라키아, 악티움 해전에서 승리를 한 8월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인 '아우구스투스' (Augustus)로 넣었던 것이다.

고대 라틴어로 septem, octo, novem, decem은 각각 7번, 8번, 9번, 10번을 의미하는 서수인데, 여기에 (ber영어, bre스페인어)를 붙여 영어는 September, October, November, December가 되며, 

스페인어는 Septiembre, Octubre, Noviembre, Diciembre가 되어 각각 9월, 10월, 11월, 12월이 된다. 

그래서 이는 실제 숫자의 뜻과는 2달씩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이름을 바꾸지 않은 이유는 이름까지 바꾸면 국민들이 혼란에 빠질것을 우려해서라니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여기서 잠깐, 고대 로마의 1부터 10까지의 서수를 참고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Primus (프리무스) - Ⅰ
둘째: Secundus (세쿤두스) - Ⅱ
셋째: Tertius (테르티우스) - Ⅲ
넷째: Quartus (카르투스) - Ⅳ
다섯째: Quintus (퀸투스) - Ⅴ
여섯째: Sextus (섹스투스) - Ⅵ
일곱째: Septimus (셉티무스) - Ⅶ
여덟째: Octavus (옥타부스) - Ⅷ
아홉째: Nonus (노누스) - Ⅸ
열째: Decimus (데키무스) - Ⅹ 

그 후,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그레고리력은 율리우스력을 모태로, 1582년에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율리우스력의 오차를 수정한 그레고리력이 제정된 이후에도, 러시아를 비롯하여 동부 유럽의 일부 국가 등에서는 율리우스력을 계속 사용하기도 한다.

가령, 기독교에서 중요한 크리스마스는 그레고리력으로는 2026년 1월 7일이 율리우스력으로 환산 시 2025년 12월 25일이 된다. 

오늘 날, 대부분의 가톨릭 국가들은 1월 7일은 동방박사의 날(Día de Los Reyes)로 지정하여 가까운 이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풍습을 지닌 날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 쓰이는 그레고리력과 율리우스력의 간극은 13일로, 서기 1900년 3월 1일부터 200년 후인 2100년 2월 28일까지는 그레고리력 날짜에서 13일을 빼면 율리우스력의 날짜를 계산할 수 있다.

2100년 2월 28일 이후부터는 200년간 쌓인 미세한 오차들이 수정되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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