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칼럼

지윤

지윤철학원 원장

  • 사단법인 한국역술인협회 역리학술원 중앙학술위원
  • 으뜸이름 작명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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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림자, 항렬자

글쓴이: 지윤철학원  |  등록일: 06.01.2012 22:22:39  |  조회수: 3619
“이름을 작명할 때 돌림자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돌림자를 꼭 써야하는 건가요? 돌림자 때문에 예쁜 이름이 아니고 좋은 이름이 아니고 부르기 쉽지 않다는 그런 얘기도 많고 한 집안에 똑같은 이름도 참 많이 나오는데 이 돌림자는 꼭 써야하는지 참 궁금하네요?” 라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돌림자가 사주팔자에 맞으면 사용할 수 있지만, 맞지 않으면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옛 선인들께서 돌림자에 집착했던 이유는 가문의 명예를 중요시한다던가, 족보 서열을 알기 위하여 돌림자를 우선으로 지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의 인식들이 많이 바뀌고 있고 이름은 서열을 위하여 짓는 것이 아니고, 호칭을 위하여 짓는 것이며 운명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사회적인 관념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좋은 이름을 가질 수 있는데 돌림자 때문에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돌림자 사용은 오늘날 현실에 맞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혈종, 같은 촌수 관계를 알기 위해서 이름자 속에 넣어 쓰는 글자를 돌림자 또는 항렬이라고 합니다. 돌림자는 음행 오행설에 의하여 목(木)화(火) 토(土) 금(金) 수(水) 의 순서대로 한자의 부수를 붙여 항렬의 순서를 만들어서 족보의 항렬을 쉽게 알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름의 돌림자인 항렬에는 오행의 상생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항렬이라 함은 예를 들어 아버지가 '목'이든 글자를 썼으면 아들은 '화'가 들어있는 글자인 '열(熱)'자, '훈(燻)'자, '병(炳)'자 등 을 쓰게 됩니다. 이름의 항렬자(돌림자) 정하는 법으로 오행상생법(五行相生法) 즉 오행의 근본인 금. 수. 목. 화. 토(金·水·木·火·土)가 포함된 글자를 변으로 하여 앞, 뒤 이름자에 번갈아 쓰는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씁니다. 드물지만 안동 권씨는 숫자를 포함하여 쓴다든지, 한산 이씨는 3단위 木 . 土 . 水 기준 반복법을 사용하고, 십간(十干)순으로 쓰는 경우, 십이지(十二支)순으로 쓰는 경우, 천자문 글자 순 등을 쓰기도 합니다. 같은 성씨, 같은 본관, 같은 파내에서도 지역이나 소문중에 따라 항렬자(돌림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돌림자를 사용하게 된 유래를 살펴보면 전쟁이 큰 요인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씨족 마을이었으니까 마을에 온 가족이 같이 살았지만 전쟁이나 여러 환경적인 요인 등에 의해서 타지로 흩어져 살게 되니까 나중에 만나면 자신의 혈족인지, 촌수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를 경우 이름을 가지고 촌수를 따지기 위해서 돌림자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북방족과 외족의 침략이 빈번해지니까 거주지가 분산이 되고 자기 혈족이 퍼지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혈족의 분별을 하기 위해서 또, 촌수를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돌림 글자를 고정화시킨 것에 유래가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흔한 이름, 중복되는 이름은 좋지 않고 아이의 귀한 인생이 흉한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집안의 자존심과 전통 때문에 돌림자를 고집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윤철학원 213-739-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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