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칼럼

지윤

지윤철학원 원장

  • 사단법인 한국역술인협회 역리학술원 중앙학술위원
  • 으뜸이름 작명연구원 원장
phone_android 213-739-2877

성명학, 한자이름에 대하여

글쓴이: 지윤철학원  |  등록일: 05.13.2012 20:37:27  |  조회수: 5658
상담을 하면서 가끔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 이름을 한자로 꼭 알아야 하나요? 우리 아이는 한자이름이 없고 영어이름만 있는데 그래도 이름풀이를 해줄 수 있나요? ” 입니다.
흔히들 성명학이라고 하면 한자로 된 이름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50대 이후의 세대들은 자손이 태어나면 반드시 한자로 된 이름을 지어주어야 한다고 생각으로 영어이름은 아이 부모가 직접 짓게 하고 손자, 손녀의 한자이름을 지어달라는 의뢰를 해옵니다. 그러나 필자는 그동안 방송이나 지면을 통해서 영어이름을 더 신중하게 지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아이가 미국에서 살면서 어떤 이름을 더 많이 사용할 것인가를 고려해서 항상 불러지고 사용하는 영어이름을 제대로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에서는 사용하고 있는 한자에 의한 성명학으로 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이름은 한국, 일본, 중국의 사람들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약 242개국의 사람들은 한자를 사용하지 않지만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에 의존하는 재래식의 학설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고 영어이름이나 다른 나라 이름들은 해석할 수 없습니다.
한자로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한자의 획수에 의한 작용과 뜻이 그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시대에는 자신의 본명을 소리로 부른다는 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지배를 하는 계층과 지배를 받는 계층이 있었는데 지배계층인 양반은 이름 짓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지배받는 계층의 여자는 3월에 태어나면 삼월이, 4월에 태어나면 사월이, 5월에 태어나면 오월이 라고 이름을 그냥 쉽고 편안하게 짓고 불렸습니다.
역사적으로 알려진 인물 한사람을 봐도 얼마나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원래 이름이 있고 어려서 부르는 아호, 호 등 많은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높은 사람일수록 면전 앞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은 감히 할 수 없었고 그 사람 위치가 낮을수록 이름을 쉽게 불렀습니다. 이름이 쉽게 불러지면 수치스럽게 생각했기 때문에 거의 이름 안 불렀습니다. 한 예로 도련님, 어느 댁 대감님 하거나 벼슬을 갖게 되어도 김 초시, 김 진사 이런 식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럼 이름을 언제 썼느냐 필명으로 인사할 때 사용했습니다. 처음 만나면 필명으로 인사를 했는데 한번 이름을 쓸 때마다 한자의 획수가 그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 해서 그 시대에는 한자로 작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한문으로 쓰거나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이민 1.5세나 2세는 대부분 영어 이름을 사용합니다. 만국의 공동어가 소리이니 소리의 작용 즉 음파의 원리로 보면 영어이름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이름도 감명과 작명을 할 수 있습니다.
 
지윤 철학원 (213)739-2877.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839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