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한다와 사용한다의 차이.
얼마 전에 사업문제로 상담을 한 분이 있었습니다. 가족 중에 역학은 공부한 사람이 있어 자신은 타고난 팔자를 역학적으로 제대로 보면 맞는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동안은 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자신의 의지대로가 아니라 뭔가에 의존하는 것 같아 상담을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생이 자녀 진로문제로 상담을 받았는데 정확하게 잘 말씀해주셔서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면서 한번 상담을 받아보라는 말을 듣고 상담할 마음을 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역학적으로 상담을 받는 것이 누군가에게 의지 또는 의존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엄밀히 말하면 의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통해 얻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정보를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우리는 의지한다와 사용한다는 것을 혼동하기 쉬운데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못을 박을 때는 망치를 사용해서 못을 박는 것이지, 망치에 의지해서 못을 박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처음 가는 길을 가기 위해서 사인이나 지도의 도움을 받아서 찾아가야 하는데 그럴 때 지도나 사인이 주는 정보를 우리가 사용을 하는 것이지 의지한다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또한 일기예보를 들을 때 일기예보가 주는 날씨에 대한 정보를 듣고 그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지, 그 정보에 의지해서 따라간다는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이 역학적으로 상담을 받는다는 것은 나약한 상태에서 무언가에 의지 또는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주는 미래에 대한 정보를 듣고 대비하고 대책을 세우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정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역학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 중에 하나가 나약한 사람들이 찾아가서 보는 것이고 이런 과학의 시대에 이런 미신을 믿다니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역학적인 상담과 무속인에게 가서 신점을 보는 것의 차이를 모르고 동일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년 이상 미국에서 상담을 한 경험자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나약하고 의지가 약한 사람만이 상담을 하러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 동안 제가 상담한 사람들 중에는 사업을 크게 하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도 많고 전문직 종사자들이나 현명하고 지혜로운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 동안 상담한 경험으로 보면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처음 가는 인생길을 되는대로 막다른 길이 나오면 되돌아 나오고 닥치는 대로 부딪치는 대로 그냥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다가올 앞날에 대해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상담을 하는 것입니다. 이세상은 무엇이든지 타이밍 또는 때가 중요한데 내가 그 일을 하기에 과연 적합한 때일지 문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년월일을 가지고 사주풀이를 하면 그 사람 인생의 전체적인 흐름은 물론이고 곧 다가오는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대책이나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일을 진행하면 시행착오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인 손실, 시간적인 손실 등 헛수고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노력과 헛수고라는 말을 쓰는데 똑 같은 사람이 노력을 해서 결과가 좋게 나오고 성공했으면 노력의 결과가 이루어졌다고 이야기 하지만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사람에게는 쓸 때 없는 고생, 시간 낭비, 헛수고를 했다고 말합니다.”
설명을 다 듣고 상담이 끝난 후에 “상담을 받고 보니 설명을 해주시는 것이 정확하고 딱 제 스타일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의지한다와 사용한다의 차이에 대한 설명은 그동안의 편견과 인식을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는 꼭 상담을 해서 좋은 가이드, 라이프 컨설팅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상담을 통해서 한 사람 한사람 역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져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고 현명한 선택을 함으로써 시행착오와 실패가 없는, 손해를 보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