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의 날 축제가 대 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일요일 오후 5시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한국의 날 축제이다. 올해로 20여 회째 진발레스쿨은 축제를 참여를 하였고 공연을 위하여 53 명의 단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였다.
공연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단 3분의 한 공연 작품을 위해서 참 많은 준비시간이 필요로 한다. 또한, 무용은 몸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공연을 할 때 생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점프나
턴를 잘못하면 다리의 근육이 순간 마비가 올 수도 있고 발을 삘 수도 있고 아크로바틱과 같이 격렬한 동작은 온몸에 많은 부상이 따르게 된다.
레백카가 아크로바틱 댄스 공연을 하다가 점프 동작에서 발을 몹시 다쳤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고 레백 카는 아픈 발을 이끌고 군무를 끝까지 추어 공연을 무사히 끝마쳤다. 공연이 다 끝나고
나서 그때서야 나에게 말을 한다. 참으로 대견했다.
아직 무대 경험이 없는 어린 아이들은 발레 공연은 즐거운 놀이이다.
4살 우빈이는 무대에 나가서 춤을 추다 말고 무대 옆에 있던 나에게 와서 말을 한다. 햇별이 너무 눈이 부셔 눈을 못 뜨겠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라고 말을 했더니 다시
무대로 돌아가서 춤을 추었다. 너무나도 귀엽고 천진한 우리 아이들이다.
소도구를 챙길 때도 항상 한두 가지 소품을 빠지고 오게 된다. 미아는 발레 신발을 놔두고 왔는데 에이미가 자기 다음 순서라며 신발을
빌려주는 배려를 한다. “ 선생님 떨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잘할 수 있을까요? “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나이가 어린 5살이 된
미정이가 걱정을 한다. “ 평상시에 연습했던 것처럼 웃으면서 하면 돼. 엄마 아빠에게 보여주었던 것처럼” 긴장하는 미정이에게 심호흡 크게 쉬게 하고 안심을 시킨다.
웃음전도사이며 엘에이 유일한 시니어 나빌레라 발레리노 손상언
선생님은 75세의 나이이다. 발사모 단원들과 함께 호두까기 인형 스페인댄스
바레이션을 선보인 후 멋진 웃음 선사를 해주었다,
“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아이들 덕분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수고하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학부모님의 따듯한 격려에 힘이 절로 난다. 예쁘게 화장하고 발레뜌뜌을 입고 머리에 왕관을
쓰고 무대에서 방끗 웃으며 춤을 추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 바로 이거야. 내가 항상 감사하고 행복한
이유가! ” 하며 난 생각했다. 3살 어린아이부터 시니어까지 모두 오늘의
무대에 서기까지 단원들 각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우리 모두 공연을 통하여 자신감을 갖게 되고 성장할 것이다.
모두 함께 웃으며 커튼콜 하는 단원들의 모습에서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준비하고 정신이 없었던 오늘 하루의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오늘의 이 자리가 있기까지 함께 하여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공연을 통하여 우리 모두 함께하며 더 큰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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