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극복 희망 콘서트, 제12회 한미무용 연합회,
진발레스쿨 온라인 무용 발표회
코로나 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해년마다 12월이 되면 정말 분주하게
바빴었다. 송년모임, 각종 연말 행사, 유치원 크리스마스 행사, 무용발표회, 발레 공연,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관람 등 하루에도 서너 개의 행사가 있어 다이어리 수첩에
쓸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일정이 빼곡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아무런 행사가 없다. 페북, 인스타그램에 올린 지난 12월 행사를 보면서 “
이럴 때도 있었는데.” 하며 지난날의 펑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리워한다.
올해 준비 중이었던 정기 무용발표회도 못하게 되었다.
너무나도 아쉽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학교 운영이 힘들어지고 밤잠을 못 잘 때
“ 선생님 힘내세요. 예술이 사라지면 안 돼요. 2020년 제가 스스로
칭찬을 한답니다. 제일 잘한 것을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메이씨가 웃으며 말하였고, 단원들 모두가 앞장서서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기부도 해주시고
챙겨 주신다. 발레리노 손상언 선생님은 일인용 개인 발레 바도 손수 만들어 주셨다. 모두가 감사한 일이다. “ 그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예쁘게 만든 크리스마스 츄리 앞에서 나는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오프라인이 안 되면 온라인이다. 각 클래스별로 유튜브 온라인 발표회 및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동안 배운
각자의 발레 작품을 비디오 촬영과 사진 촬영을 하여 2020년 온라인 발표회를 12월 25일 오후 5시에 줌으로 하고 유튜브에 올리려고
한다. 온라인으로 발표회를 처음 시도해 보는 거라 아직 생소하고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감이 잘 안 오지만,
그동안 공부한 유튜브 실력을 총동원해서 혼자 힘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이번 주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2020년 올 한 해는 무척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다.
그러나 함께 나누며 격려하고 도와주며,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 팀이 있어 나는 항상
감사하며 행복하고 든든하다. 지금부터 열심히 온라인 발표회 준비해 보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며 분주해진다.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그래도 코로나 19는 우리의 예술은 뺏어 갈 수 없다. 어떠한 힘든 일이 생겨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예술의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여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무용발표회를 통해 우리는 함께 소통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집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무용발표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
3727 West. 6thSt #607. LA CA 90020
Tel: 323-428-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