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참 쉬운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별볼일 없는 자신의 에고를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값싼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야매로 한 시술의 부작용이
생각지 못한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하듯
비난의 부작용 또한
가혹하고 고통스럽다.
그것은
복수를 부르고,
아무것도 아닌 에고를 풍선처럼 크게 부풀리며,
무엇보다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게 되어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을 감수해야만 한다.
왜 비난하는 것일까.
'나'만
옳기 때문이다.
상대는 틀렸고
'나'만이 옳은 자.
그의 마음은 어떨까?
시끄럽고, 조악하고, 미움이 많으며, 블안하고 어두운...
그야말로 비난의 댓가는
가혹하고 잔인하다.
비난하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나'만 옳다는
어리석은 전제를 버리는 것,
오늘부터
될 때까지,
해 보는 것이다.
JM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김재명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재명 2022
photo: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