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푸로 농구의 큰 별인 레블론 제임즈 (LeBron James) 가 자기가 속해있던 클리블랜드 구단을 떠나 마이아미의 구단으로 이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클리블랜드의 구단주는 제임즈의 이적을 비난했고 사전에 구단과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쓴 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제임즈의 이적에는 위정자들이 배워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1920년대에는 클리블랜드가 미국에서 5번째의 대도시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클리블랜드는 미국에서 40째의 도시로 전락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예측을 하는 사람들은 클리블랜드의 쇠퇴는 계속할 것으로 봅니다. 1950년부터 1990년 사이에 클리블랜드가 위치한 오하요 주의 인구 증가율은 미국 평균치의 1/3에 불과했습니다. 최근에는 사태가 더 악화했습니다. 1990년 이후 오하요 주의 일자리는 41% 감소했습니다. 주로 타주로 이주한 것입니다. 오하요 주를 떠나지 않은 일자리는 주로 저임금 업체들이었습니다. 1950년부터 2000년 사이에 매년 평균 10,000 개의 일자리가 따나갔습니다. 제조업에 종사한 일자리 중 4/5가 클리블랜드를 떠났습니다. 클리블랜드의 인구 감소는 카트리나 (Katrina) 태풍을 맞은 뉴올리언스 (New Orleans)와 피츠버그 (Pittsburgh)를 제외하고 미국에서 가장 큰 감소입니다.
2007년에 테드 스트릭랜드 (Ted Trickland) 주지사가 취임하였는 데 그는 오하요 주의 경제를 부활시키겠다는 선거공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취임한 이후 오하요 주는 376,000 개의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오하요 주의 경제 쇠퇴는 과중한 과세 때문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하요 주의 세율은 미국 남부 여러주에 비하여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레블론 제임즈에게 클리블랜드의 구단이 마이아미 구단이 제안한 연봉과 비등한 계약금을 제안한다고 하더라도 제임즈에게는 마이아미와 계약을 하는 것이 보다 높은 수입을 의미합니다. 마이아미가 위치한 플로리다 (Florida)주는 주 정부가 부과하는 주 소득세가 없습니다. 플로리다 주는 주 헌법으로 소득세를 부과할 것을 금지했습니다. 오하요 주는 주민의 수입의 6%를 주 소득세로 부과하고 클리블랜드는 여기에 2%를 추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2007년과 2008년에 주민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한 바에 의하면 “내년에 기회가 온다면 당신의 가족 중에서 누군가가 다른 주로 이사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라는 설문에 무려 28%가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높은 과세주에서 주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로 이적을 한 레블론 제임즈를 나쁘다고 비난 할 수 없습니다. 인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세금을 올려서 경제가 향상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믑니다. 클리블랜드가 제임즈를 잃은 가장 큰 이유는 오하요 주의 높은 세율이라고 말하면 틀리지 않습니다.
오하요 주 출신의 전 상원 의원이었던 하워드 멧젬바움(Howard Metzenbaum) 씨는 상원의원 재직 시에 진보성향을 지니고 증세에 적극 참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진보 파 상원의원도 1994년에 상원 직에서 은퇴를 한 후에는 플로리다로 이주를 했습니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2008년에 90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위정자들이 제임즈의 이적으로부터 배울 교훈은 정부도 수입한도 내에서 살림을 해야지 과도한 선심 정치를 하여 소비를 지나치게 증대하고 부족한 세입을 증세로 메우려 하면 지금의 오하요 주의 처지를 면치 못한 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도 현재 예산 적자가 약 2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누가 주지사로 당선이 될지 모르지만 저는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공약을 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할 작정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