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집이 너무 먼 남녀 애인관계가 유지될까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3.24.2015 21:45:44  |  조회수: 8446

집이 너무 먼 남녀, 애인관계가 유지될까

 

 

거주지가 너무 먼 사람은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그녀

 

나중에 잘될 때를 생각해서 처음 만날 때 신중해야죠. 그게 까다로운 건가요?”

까다롭긴요. 아무나 덜컥 만났다가 서로 힘들어지기도 하는데요.”

근데, 너무 멀리 있는 분이라 거절했더니 저더러 그렇게 따지다가 노처녀가 된 거라나요.”

최근 30대 초반의 직장여성 J씨와 이런 말을 나누었습니다. J씨는 거주지가 너무 먼 사람은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데요, 아무래도 거리가 멀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만나기가 힘들고 분명 어느 한쪽은 멀리 오느라 힘들고 다른 한쪽은 그런 게 미안해서 힘들고 두 사람에게 다 안 좋다는 말을 하더군요.

J씨가 별걸 다 따지는 것 같지만, 연애에서 거리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특히 남성 입장에서는요.

지방에서 파견근무를 하는 30대 초반의 S씨는 여성을 만날 때 참 난감합니다. 그 지역에서 2년 더 근무해야 하는데, 소개를 받을 때 여성의 거주지로 인해 어려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서울 본사로 갈 것을 고려해서 서울 사는 여성을 만난 적이 있는데, 300km가 넘는 거리를 주말마다 왕복하는 생활을 1년 정도 하고는 결국 나가떨어지고 말았답니다. 1천만원 가까운 돈을 길에 뿌린 것도 그렇지만, 체력이 버텨내지를 못한 거죠.

그렇다고 같은 지역에 사는 여성을 만나자니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면 주말부부로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아예 만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남녀가 서로 좋아하면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건 상관없을 것 같지만, 현실의 장벽이 너무 높은 것 같습니다.

 

 

거주지 거리에 대한

남자 생각, 여자 생각

남자 만나는데 거주지까지 따져서 어떻게 하느냐고들 하지만, 제 생각에는 J씨가 참 현실적인 것 같아요. 학벌이나 직장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거주지는 만날 때마다 몸이 느끼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잖아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여성1: 차로 30분이 넘어가면 대중교통은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것. 한 번 차 마시러 오는 거라면 멀어도 상관없지만. 연애는 다르다.

남성1: 나는 그런 경험이 없지만, 서로 멀리 있으면 더 애틋해질 것 같다. 그리고 서로 헤어지기 싫어서 빨리 결혼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주로 움직이는 건 남자쪽이니까 마음에 들면 확 몰아불일 것 같다. 나 같으면.

여성2: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은 만고의 진리이다. 장거리는 서로를 파악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리고 만나면 집에 갈 걱정도 아울러 해야 하므로 정신적으로도 피곤하다.

남성2: 멀면 자주는 못 만나고 한 주에 한 번 정도 만날텐데, 일이 있어서 한 주를 건너뛸 경우 2주 만에 만나게 되는데, 그런 일이 자꾸 생기면 기껏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고, 이렇게 될 것 같다.

여성3: 너무 현실적으로만 따지면 안 되지 않을까. 만나기도 전에 왜 결론부터 내야 하나. 일단 만나보고 서로 마음에 들면 거리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굳이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

남성3: 장거리일 경우에는 첫 눈에 반하지 않으면 성사되기 힘들다. 남자는 나중에 어떻게 되더라도 일단 여자가 좋으면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여성4: 나도 남자가 승용차 타고 3시간 달려오는 연애를 한 적이 있다. 이런 경우 예정되지 않은 만남은 힘들다. 자동차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남친에게 도움을 청해도 3시간 후에야 올 수 있는 사람이 뭘 해줄 수 있겠나. 연애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오고 가며 만나는 게 최고다.

남성4: 주변에 장거리 커플이 있어서 아는데, 결혼까지 속도를 내는 게 좋다. 연애는 남들이 6개월, 1년 할 것을 2개월에 불같이 하고, 바로 결혼 준비 들어가서 6개월 내로 하는 거다. 짧지만 굵게 만난 셈이니까 결혼하는 데 문제 없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장거리 연애는 반대다.

 

 

연애를 더치페이 하듯이

계산하니까 장거리가 힘든 것

 

연애에서 신중한 건 좋지만, 미리 선을 긋고 거기에 맞는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는 건 너무 계산적이지 않나요? 이만큼, 저만큼, 이렇게 계산하는 건 더치페이죠. 사랑이란 게 때론 반쯤 미치기도 하고, 비현실적이 되기도 하잖아요.

헤어지고 나니까 본전 생각도 나고, 계산기 두드려보는 거지, 연애할 때는 행복했잖아요. 거리가 멀어서 마음이 멀어지는 게 아니라 마음이 멀어지니까 거리도 멀다고 느껴지는 거죠.

그리고, 남자가 몇 번 움직이면 여자도 가끔 움직여주거나 중간 지점에서 만나거나, 이런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남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여자의 배려도 필요하겠죠. 저는 그럴 것 같은데요. 떨어져 있으니 더 그립고, 그래서 만나면 더 반갑고.. 제가 너무 현실을 모르는 건가요?

 

Living Too Far Away From Her

 

She finds it hard dating long distance

 

“Do I sound too picky?..”

“You just don’t date anybody, only to break up shortly with broken heart

“People say I am picky just because I declined a guy who lives in a far-off place. They say that is why I am still single at this age

This is a dialogue I had with Miss J, a career woman in her early 30s. She doesn’t want to meet someone living in a distant area. Her thought is that commuting long distance for dating will eventually wear off either one of them, or anyone of them may keep feeling sorry for the other for travelling long hours to hang out together.

Do you think J is rather a picky lady?.. I think not. Distance is one important element in dating, especially for men.

Mr. S, in his early 30s, was assigned to a provincial area from his head office in Seoul. He is in trouble, in dating women. He still has two more years to stay there, and whenever he is introduced to a blind date, he finds his current place to be an obstacle.

He was once introduced to a woman in Seoul, as he will later return to Seoul anyway. He drove over 300 km every weekend to date with her for about a year, and finally he called it quits. He is not willing to date a woman living near either, as he will go back to Seoul anyway, and dating someone nearby may end up in the same situation.

We may want to believe that the distance barrier will fall down before the power of love, but really?.. The barrier in the real world is way too high to overcome.

 

Men’s thoughts, and women’s opinions on the distance issue

 

Some may say what does the location have to do with choosing a man, but I think highly of Miss J for being realistic. Education is important, and occupation counts. But the location is no less important in real world as well. What is your thought on this?

 

Woman 1: Over 30 minutes’s driving is rather a long distance (could take longer with public transportation). That makes a difficult environment for dating a person.

Man 1: Although I have no such experience, I guess long distance would make the two want to see each other even more. So, they may want to marry soon as they want to get together ASAP. Usually it would be the guy who would push to make things happen. I would.

Woman 2: Out of the sight, out of the mind. It is the all-time truth. Long-distance dating would make you tired mentally and physically. It would take longer to get close to each other.

Man 2: You would date about once a week at the most, sometimes once every other week. You may never get close enough to each other.

Woman 3: You’d better be not too much realistic. Why jump to the conclusion even before starting a relationship. Once you are drawn to the other, the distance between you doesn’t bother you that much. Why preclude before even trying?

Man 3: When there is a long mileage between two persons, it is not likely to work unless you fall in love with each other at the first glance. As for man, he is willing to drive even a thousand miles to see a woman he is in love with.

Woman 4: I once dated a guy who drove 3 hours to hang out with me. In this case, you have to plan every date in advance. Once I got involved in an auto accident. I couldn’t call him to come for me. How could I call a guy for help, as he had to drive 3 hours only to get here? Dating and having relationship is something to hanging out with a guy nearby, with easy access to each other.

Man 4: I know a couple who are a long distance apart from each other. In cases like theirs, it’d be better for them to hasten to marry, say.., within 6 month since they started seeing. No problem in their marriage since they have dated for a short but intense dating period.

 

Romance is not a business. Don’t calculate too much between pros and cons.

 

It is good to be prudent in starting a relationship. But.. isn’t it too much to set a boundary on things and screen out your partner even before you start anything?.. Love sometimes doesn’t make much sense, sometimes you get crazy over love, isn’t it so?

After you got off a relationship, did you not look back and think you were anyway happy while the relationship was still on? Probably, it was the distance in your heart that actually made you feel like there’s a long distance between you, NOT the long distance creating a distance in heart. You may come up with some wisdom in overcoming this long distance issue between you, say, taking turn by you coming to him or having him come to you. Actually being far away from each other would make the yearning to get closer even more intense. Am I clueless?.. Do I sound too romantic?.. I hope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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