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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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쌓아둔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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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에 대한 시시콜콜
07/25/2013 07:30 pm
 글쓴이 : sunwoo
조회 : 5,041  


맞벌이에 대한 시시콜콜
 
정말 남자는 원하고, 여자는 안원할까?
 
직장인 C씨는 얼마 전 사귀는 여성이 한 얘기를 듣고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30대 초반의 그녀는 대기업에 다니는데, C씨와 맞먹는 연봉을 받는 능력있는 여성입니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C씨로서는 결혼 후 맞벌이를 하면서 기반을 잡아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거의 7-8년 동안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결혼 후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당분간 쉬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C씨는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말은 했지만, 혼자 번다는 생각은 전혀 안했기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하네요. 솔직하게는 그녀를 설득해서 당분간만이라도 맞벌이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 고민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요즘은 결혼식도 억소리 나는 돈이 들고,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아이 하나 대학보내는 데도 수억원이 든다는데, 외벌이로는 버겁지요. 그래선지 미혼 남성들은 일 안하는 여성은 아예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네요.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제가 아는 한 여성이 결혼정보회사 회원활동을 하는데,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하기 때문에 결혼 후에는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자기 소개를 바꿨다고 해요. 그랬더니 만남 신청이 뚝 끊겼다면서 남성들이 그렇게 맞벌이를 선호하는지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남자는 원하고, 여자는 안원하고. 맞벌이에 대한 남녀 생각은 이것뿐일까요? 한번 남녀 생각을 들여다볼까요?
 
남자1:경제활동에 대해 여성들이 좀 안일한 건 사실이다. 가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쉽게 그만두려고 한다. 하지만 한사람에게 경제적인 의무를 다하게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 남자, 여자를 떠나서 인간적인 면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다.
 
여자1:돈이 빠듯하면 부부 사이가 좋을 리가 없다. 물론 힘드니까 일을 그만둔다는 거지만, 그렇게 하면 몸은 편할지 모르지만, 남편 혼자 벌어 마음 편하게 못쓰고, 마음은 가시방석일것 같다. 나는 남편의 도움이 있다면 맞벌이 하고 싶다.
 
남자2:결혼을 일로부터의 해방구 정도로 생각하는 여성들도 많다. 마음 내키면 직장 다닌다고 하고, 안내키면 그만둔다고 하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여자2:맞벌이가 오직 여자의 선택에 달려있는 건 아니다. 맞벌이 원하는 남자들에게 묻고 싶다. 같이 나가서 돈 벌어오면, 육아와 가사분담도 같이 할 수 있는지. 집에서 육아 한다는 걸 노는 걸로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육아보다는 차라리 나가서 돈 버는 게 쉽다고 할 정도로 애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런 부분을 이해해야 얘기가 가능하다.
 
남자3:남자 마음 떠볼려고 결혼해서 쉬고 싶다고 하는 여자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럼 맞벌이 원하는 남자는 여자 이용하는 속물이고, 일 안해도 된다는 남자는 여자 엄청 사랑하는 건가? 맞벌이 하면 기반 빨리 잡으니 여자도 덕보는 거다. 잘 살아보자고 하는 것을 왜 그렇게 나쁘게 얘기하는 건지..
 
여자3:남자들은 경제논리로 맞벌이를 원하는데, 맞벌이 하면 중국 아줌마한테 애 맡기고, 부인이 바쁘니 외식도 많고, 이래저래 드는 돈이 한사람 월급만하다. 여자가 집에 있다고 월급봉투만 없을 뿐이지, 애 잘 키우고, 내조 잘하고, 그게 돈 버는 거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답답한 사람들이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양보해야 하는 게 사람 사는 이치지요. 둘이 벌면 혼자 버는 것보다야 경제적으로 여유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위해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 것도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맞벌이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은 잘 생각하고, 의논해서 합의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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