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섹스 앤 더 시티'의 그녀들과 '골드미스' ]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5.14.2012 14:16:14  |  조회수: 10243
당당함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속 그녀들

예전에 문화현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섹스 앤 더 시티’ 영화를 본적이 있다. 영화에 나오는 그녀들의 어떤 모습에 여성들이 열광하는 걸까? 내가 보기에 4명의 여성들이 일관성 있게 보여주는 부분은 바로 당당함이었다.

물론 영화 속 배경은 미국의 현실과도 다소 동떨어진 부분이 있으니 우리와는 차이가 더욱 많이 난다. 하지만 일에서, 연애에서 많이 고민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는 그녀들은 당당하다.

4명의 주인공들과 공통점이 많은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골드미스이다. 평균 연령 33-38세, 평균 연봉 5182만원, 주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골드미스이다.(선우 결혼문화연구소 조사)

연하남도 5살 아래까지 가능하다는 자신감, 자존심과 고집이 세고, 자기 기준에 못미치는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등 주관이 확실한 골드미스는 일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해내는 매력적인 여성들이다.

지금의 나는 결과가 아니라 선택이다

하지만 내가 만난 골드미스들 중에는 결혼에 있어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결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주변의 시선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나 할까. 직장생활 열심히 하다 보니 나이를 먹었다는 여성도 있다. 결혼상대를 까다롭게 고르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는 여성도 있다.

어떤 이유로 결혼이 늦어졌건 지금의 나는 스스로의 선택이지, 어쩌다가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지금 내 모습에 당당하고,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사는 것, 이런 삶의 자세가 골드미스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자기 삶에 당당한 모습이 더 매력적

영화 속 캐리는 연애전문가지만, 실제로는 사랑을 여전히 잘 모른다. 사랑은 그럴 수 있다. 수십번 연애를 해도 매번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하기 때문에 서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혼은 아니다. 사랑이 어쩔 수 없이 젖어드는 스펀지라면 결혼은 빨대이다. 내가 빨아들이지 않으면 물을 마실 수 없는 것처럼 결혼은 선택과 의지, 노력으로 이뤄진다. 사랑은 할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지만, 결혼은 오직 하는 것이다.

골드미스들이여, 결혼에서 당당하라. 늦었다고 서두르지 말 것이며, 세상이 정한 잣대에 연연해하지 말라. 자기 삶에 당당한 그대 모습에 남자들은 더 매력을 느낀다.

남자 입장에서 ‘섹스 앤 더 시티’의 그녀들을 본 소감. ‘한국 남자들이 아직은 행복하다’는 것이다. 영화 속 그녀들보다 한국 여성들이 훨씬 아름답고, 성격도 좋고, 남자에 대한 배려는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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