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Since1991.
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쌓아둔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s://www.couple.net/en

 
상대에게 최상급 인생을 선사하라.
12/08/2010 05:15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3,011  


오랜만에 친구와 안부전화를 한 후 남편은 잔뜩 찌푸린 표정이다. L씨는 ‘또 여편네 자랑을 한 모양이군’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친구의 아내는 재테크의 달인. 부동산, 주식, 달러 등 거의 동물적인 본능으로 돈을 쫓은 덕분에 상당한 재력가가 되었다. 남편은 박봉에도 불평없이 알뜰하게 살아온 공을 알아주기는 커녕 누구 아내와 비교하는 통에 내심 화도 나곤 한다.

중국소설 <홍루몽>에는 정인안리출서시(情人眼裏出西施)라는 구절이 나온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 애인은 항상 서시같이 보인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내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야 하는 부부의 마음가짐이 요즘 같은 경기불황, 도덕불감증 등 위기상황 속에서 그야말로 표류하고 있다. 맞벌이가 늘고 있는데, 집에만 붙어있으니 아내가 불만이고, 구조조정 말만 나오면 어깨를 움츠리는 남편이 못나보이기만 한다.

어려움을 당하면 인간관계가 극명하게 드러난다고들 한다. 부부 사이도 그렇다. 위기 앞에서 부부에 따라 전혀 상반된 길을 걷게 된다. 부부애가 더 강해지거나, 갈라서거나. 누구 아내, 누구 남편, 이렇게 비교급 인생을 살다 보면 정작 결핍조건이 충족되더라도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또 다른 비교상대를 찾아 상대를 폄하하고, 그로 인해 스스로도 상처를 입는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사과를 먹을 때 가장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 사람은 마지막 하나까지 만족스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 부부야말로 상대를 최고로 생각하는 최상급 인생을 살아야 한다. 상대에게서 남보다 몇배, 몇십배의 능력을 기대하지 말라. 엄청난 행복이 한꺼번에 오는 일은 없다. 평범한 가운데 작은 행복이 모여 그 가정은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이다. 기대가 적으면 실망도 그만큼 줄어든다. 그것은 물론 포기와는 전혀 다른 마음의 상태이다. 상대에게서 딱 0.75만 기대하자. 그리고 내가 0.75의 몫을 하면 합해서 1.5가 된다.

그래도 다른 가정의 1보다 많으니 좋고, 가끔 1을 채워주면 넉넉해져서 좋고. 오늘부터라도 배우자에게 최상급 인생을 선사하자. 비싼 옷을 입고, 최고급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당신과 결혼한 게 내 인생의 최고 행운’이라는 마음으로 충분하다.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227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 어찌할까요 07/22/2013 5211
226 나와 식성이 너무 다른 당신, 어찌하오리까 07/15/2013 4544
225 거절은 더더욱 매너있게 하라 07/05/2013 6408
224 남자들은 정말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하나요 06/28/2013 22849
223 남자라고 꼭 차가 있어야 하나요 06/14/2013 8439
222 첫 만남에서 남자가 데려다 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06/07/2013 11289
221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안되나요 05/31/2013 10745
220 잘 놀던 여자와 안 만나본 남자 05/24/2013 18579
219 남자분께 질문, 여자분께 질문이요! 05/17/2013 14110
218 연애의 공식 당신 안에 답이 있습니다 05/10/2013 5828
217 30대 여성의 사랑, 너무 어렵스므니다 05/03/2013 13822
216 돈 안쓰는 짠순이 그녀, 만날까 헤어질까 04/26/2013 27879
215 1000번 맞선남, 200번 맞선녀 04/21/2013 15877
214 여자들에게 스킨쉽이란 04/09/2013 25712
213 사랑의 유통기한을 걱정하지 말라. 03/21/2013 10449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