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부부들이여! TV끄고 대화를....]

글쓴이: 선우  |  등록일: 10.21.2010 21:03:09  |  조회수: 3609
부부의 행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대화 단절이다.
부부도 각각 인격과 개성을 가진 독립된 개체이니,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다. 그렇더라도 부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고 있어야 한다. 서로 말만 잘 통하면 이혼사유 1, 2위를 다툰다는 성격차이나 성적 부조화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일본에서 얼마 전 30-40대 주부 609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남편과의 성생활이 매우 즐겁다고 답변한 주부들의 하루 평균 부부 대화시간은 2시간 이상, 반면 “전혀 즐겁지 않다”는 쪽은 30분에 불과했으며, 이들의 39%는 불륜을 경험했다고 한다. “매우 즐겁다”는 주부의 경우 불륜 경험 비율은 8%였다.

우리의 얘기는 아니지만,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나 다 비슷하지 않은가. 결국 대화를 많이 하는 부부가 성생활은 물론 두루두루 원만하다는 얘기다. 결혼이란 혹 마음에 안드는 상대를 만나도 두어 시간 꾹 참으면 되는 미팅과는 전혀 다르다. 감정을 억누르고, 하고 싶은 말 안하면서 몇 해나 살 수 있겠는가?

미국의 해학시인 오그던 내시의 시 중에는 <결혼이란 잔에 사랑을 가득 채우고 싶으면 잘못했을 때 인정하고, 옳았을 때 침묵하라...>는 구절이 있다. 물론 입을 다물어야 할 때도 있지만, 부부에게 침묵은 금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다.

몇년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한국 부부들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이 2분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반면 성인 남녀의 평균 TV 시청시간이 3시간가량 된다고 한다. 요즘 한국의 부부들은 배우자 대신 TV를 끼고 살고 있다는 얘기다. TV 코드만 빼버리면 대화시간은 조금 늘어날 수 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903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