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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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다음 생에” 38세 싱글남성의 고민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7.02.2023 21:43:58  |  조회수: 1452

“결혼을 하고 싶고, 해야 되는데...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다”

38세 남성이 털어놓은 고민은 이 시대 많은 싱글들, 특히 남성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이 남성은 178cm의 훤칠한 호남이고, 인서울의 알아주는 대학을 졸업했고, 지금은 대기업 과장급으로 근무한다. 연봉은 8천만원 이상이다.

이 정도면 배우자조건으로 좋은 편이다. 학력, 직업, 연봉, 외모 좋고, 성실하고 비전도 있다. 그런데도 결혼고민을 한다.

“한국에는 결혼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남자 부담이 크죠. 근데 제가 그 전에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결혼비용을 많이 모으지 못했어요. 내가 어떤 여성을 만나면 그 여성이 요구하는 결혼자금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남성이 “결혼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이유는 결혼자금 때문이다.

능력 있고, 앞날 창창해서 지금부터 돈을 모아도 얼마든지 모을 수 있는데, 이 시점에서 결혼자금이 없어서 고민한다.

그는 결혼을 할 수 없는 걸까? 결혼하려는 여성들이 없을까?


결혼비용이 결혼세대와 부모의 고민이 되고 사회문제가 된 건 이미 오래다.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이런 구분이 아직도 견고하다.

약혼식은 신부가 부담하는 거라고 해서 갈등 생기기도 하고, 축가비용, 리허설 촬영 헬퍼 비용, 이런 사소한 것까지 계산한다. 그 출처도 불분명한 관습이 갈등을 조장한다.

딸을 결혼시킨 지인이 있는데, 시어머니가 자신의 지역에서는 신부쪽은 신랑과 부모님 한복을 하고, 신랑쪽은 신부와 어머니 한복을 하는 거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신부 아버지 한복은 스스로 준비하셨다고 한다.

누가 봐도 이상한 관습 아닌가. 그래서 결혼도 하기 전에 양가가 조금 서먹해졌다고 한다.

약혼, 결혼을 혼자 하나. 신혼여행을 혼자 가나.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을 왜 이건 신랑이, 이런 신부가 나누는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전통인지, 관습인지 모르겠다.

요즘 결혼 안한다고 걱정이 많은데, 처음부터 결혼을 안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드물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구조적으로 결혼하기 어려운 상황이 “결혼은 다음 생에”라고 결론짓게 만든다.

사실 남성에게는 여성이 손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나 본인이 얘기하기는 힘들다.

남녀가 양보하면 방법이 나온다. 남성은 여성의 나이를 양보하면 오래 사회활동 하면서 경제력을 갖춘 여성을 만날 수 있다. 여성은 본인 능력이 된다면 결혼자금을 함께 모아서 준비를 하면 된다.

쇼핑 목록을 갖고 마트를 갔는데도 늘 예산이 초과된다. 계획하고 준비해도 늘 부족한 게 생긴다.

결혼준비도 그렇다. 100% 준비해서 결혼하기는 어렵다.

50%에서 시작해서 함께 노력해서 100%를 완성해가는 것이 최선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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