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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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로스의 날개 같은 노총각들의 만남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7.30.2023 22:31:03  |  조회수: 1289

나이 많은 킹카 남성들이 꽤 있다. 대단한 학벌, 직업에서 큰 성취를 이뤘는데, 결혼이 많이 늦어진 분들이다.

이분들의 이성상을 보면 다는 아니지만, 이런 특징이 있다.

자신의 성취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느낌이 좋은 매력있는 분들, 그리고 출산을 위해 나이가 어린 여성을 만나고 싶어한다.

이 세가지를 다 갖춘 여성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성실하고 열심히 인생을 살아왔고, 그런 만큼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나온‘이카로스의 날개’라는 말이 있다. 미궁에 갇힌 이카로스는 아버지인 다이달로스가 새의 깃털을 밀랍으로 붙인 날개를 달고 탈출에 성공하는데, 높이 날아오르고 싶은 욕심에 태양 가까이 갔다가 밀랍이 녹아 떨어져 죽었다.

노총각분들을 보면 덧없는 욕망을 뜻하는 이카로스의 날개가 자꾸 떠오른다. 자신의 이상에 맞는 배우자를 찾기 위해 계속 만나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실망하고 외로워하다가 다시 만나고 실망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세가지를 다 갖춘 여성들은 물론 있다. 남녀 만남은 서로 원해야 되기 때문에 이 여성들이 과연 남성들을 만나느냐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보면 이분들이 원하는 여성들을 만난다는 보장은 없다고 본다. 이런 로또 같은 확률에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그냥 보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세가지 중에서 최소 한가지는 양보하는 게 좋다. 첫 번째가 나이차다. 한국 남성처럼 배우자 나이를 따지는 경우는 전세계에서 드물다.

나이를 양보하면 만남 폭이 훨씬 넓어지고, 준비된 여성을 만날 수 있다.

본인이 나이가 들었으면 만나는 상대도 변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젊은 날에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도 나이가 든다.

친구나 지인의 배우자를 보면 알 수 있다. 자신과 맞는 나이대 여성들을 만나는 게 무난하다.

그런데 이분들은 젊었을 때 만났던 여성들을 생각한다.

그때의 느낌이나 인상을 기준으로 만나려고 한다. 그게 얼마나 비현실적인가.

여성들의 생각은 변하고 있다. 유능한 여성들이 많은데, 지금은 부모님이 계시고 여성 스스로도 필요를 느껴서 결혼하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면 결혼을 안하려고 하거나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남성 만나려고 한다.

세가지를 다 갖춘 여성들이라면 굳이 나이 든 남성을 선택하지 않는다. 여성들은 남성과는 반대로 나이차 적은 만남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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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상에만 머문다면 내가 아는 한 남성들이 원하는 만남은 없다. 남는 건 잃어버린 시간 뿐이고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 현실적으로 만나본다면 아직 기회는 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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