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교제한 지 딱 1년을 넘긴 스물 일곱의 K모씨. 그녀는 가끔 남자친구가 이해되지 않는 때가 있다. 그는 고민거리가 생기면 잠수해버리는 스타일이다. K모씨는 사랑한다면 어려움까지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남자친구는 차라리 혼자 괴롭고 만다는 입장이다. 자신을 생각해주는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아직 완전히 그의 사람이 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허전함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사랑은 기쁨이든, 슬픔이든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들로서는 애인의 이런 태도는 자신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뒤로 물러서 자신의 사랑을 바라보자. 내가 그를 사랑하는 방식이 있듯 그 또한 그만의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상대에게 맞추거나 상대가 자신에게 맞추어야 한다는 생각은 서로를 피곤하게 만들 뿐이다. 그런 생각으로 인해 사랑할수록 더 외로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함께 해야 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면 연인의 짧은 공백도 견디기 힘들어진다. 그것은 애초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외로운 것보다 더 큰 외로움이 되기도 한다.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 사랑하는데도 외로운 연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연인들 사이에서 정말 중요한 건 ‘같음’이 아니라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상에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다.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 있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 완성되는 것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도 가끔은 서로 떨어져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더구나 상대방이 그것을 원한다면 기꺼이 그를 혼자 있게 하라. 따로, 또 같이.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면서도 함께 하는 충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사랑에 성공할 수 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