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phone_android 213-435-1113
sunoola

[빨리 결혼해서 40대 이후를 즐겨라.]

글쓴이: sunwoo  |  등록일: 12.27.2012 15:36:30  |  조회수: 7351
46세 그녀의 인생 역전
언젠가, 전직 국회의원이 어머니를 회상하면서 한 얘기가 기억난다. “어머니가 34살 때, 네 아이를 업고, 걸려서 피난을 갔다. 34살이라면 지금은 아직 싱글인 사람도 많은데, 우리 어머니는 그 나이에 네 아이와 시어머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50년대의 34살과 지금의 34살은 천지 차이다. 그 때야 스물 전후로 결혼을 했으니 일찌감치 주부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이야 나이에 쫓기면서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추세다. 이왕 늦은 결혼이니 잘 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한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결혼을 빨리 하라고 권한다.
주변에 46세의 커플매니저가 있다. 대학 졸업 후인 23살에 결혼을 했다. 친구들 중에 결혼이 가장 빨랐고, 그 다음으로 결혼한 친구는 28세였다고 한다. 친구들보다 결혼이 5년 이상 빨랐다.
물론 사랑해서 한 결혼은 후회가 없다. 하지만 자기가 무릎 나온 추리닝 입고 아이들 똥기저귀 갈 때 친구들은 커리어우먼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부러웠던 건 사실이다. 신세한탄을 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막내가 대학에 들어가던 3년 전에 커플매니저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자녀들이 모두 성장했고, 남편도 아내의 활동을 돕는 분위기라서 가사 부담 없이 즐겁게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옛날 그녀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친구들은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의 학부모로 정신없이 살고 있다. 일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늘 일에 찌들어 있고, 일부는 결혼과 함께, 혹은 아이가 자라면서 퇴직한 후 전업주부가 되었다.
다들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부러워하며 자신에게도 그런 기회가 오기를 바라고 있다. 친구들을 부러워하던 그녀가 이제는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그야말로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 줄 알았던 그녀가 이제 어엿한 전문직 종사자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그녀는 자신이 일찍 결혼했기 때문에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30, 40대 노처녀들이 많은 상황에서 그녀 나이에 아직도 독신인 사람이 있는 걸 보면 그녀는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셈이다.
독신을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결혼하라.
처음부터 독신으로 살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가능하면 일찍 결혼하는 게 좋다. 20대의 연애는 현실보다는 사랑이 먼저다. 일단은 저질러 놓고 다음 일을 고민한다. 물론 그래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지만, 그래도 순수한 나이다.
하지만 30대 이후는 다르다. 사랑만 하기에 너무 생각이 많다. 대부분은 연애경험이 있으므로 사람을 만나고 사귀고 헤어지는 게 어떤지 안다.그러다 보니 상처받기 싫어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 나이에는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내기 힘들다. 자신의 이상형이 자신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게다가 혼자만의 삶에 익숙하기 때문에 옆에 누가 있으면 오히려 불편해진다. 늦게 결혼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결혼생활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이유다.
독신자들 중에 처음부터 그런 결심을 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살다 보니 결혼이 늦어진 것이다. 독신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그것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진정한 독신자는 자기 신념에 따라 혼자 살 뿐, 독신을 미화하지도, 주변에 권하지도 않는다. 독신이 좋고, 결혼이 안좋다, 이렇게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 개개인에 따라 혼자 사는 게 더 편한 사람이 있고, 결혼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싱글이 많은 요즘이다. 만혼도 많고, 돌싱(돌아온 싱글)도 많아서다. 지금은 젊어서 혼자 사는 것도 괜찮다 싶을지 모른다. 하지만 10, 20년 후를 생각해보라. 주변 친구들은 거의 다 결혼을 했다. 그래서 외로울 때나 힘들 때 언제나 달려나올 수 있는 사람은 적다. 아마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
독신의 여름만 생각하지 말고, 겨울도 생각해보라. 그래도 괜찮다면 독신으로도 살만하다. 혼자 늙을 용기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결혼하라. 좀 일찍 결혼해서 빨리 기반을 잡아 40대 이후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삶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미주총괄 부사장
1-888-888-5172
www.couple.net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1,155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