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phone_android 213-435-1113
sunoola

정치성향도 한번 따져보라 -대화 통하는 상대를 원한다면..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2.16.2014 21:25:37  |  조회수: 7920

30대 중반의 J씨는 요즘 보기 드문 사람입니다. 뭔가 특이한 점이 있느냐고요?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 상사 눈치 보고, 월급날 기다리면서 사는 평범한 직장인인듯 하지만, 정치적 이슈나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이 뚜렷하고, 필요하다면 참여도 한다네요.

 

요즘 투표율이 낮아서 걱정이라는데, J씨는 성인이 된 후 투표를 안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심지어 지역 보궐선거도 월차를 내고 꼭 투표를 할 정도라니 보기 드문 사람이라는 말에 공감하실 겁니다.

 

정치성향이 뚜렷한 것까지는 좋은데, 그로 인해 연애전선은 늘흐림입니다. 로맨틱한 대화를 해야 여성들이 호감을 가질텐데, 한다는 얘기가 남북관계가 어떻고, 종북 정치인이 어떻고, 이러고 있으니 만남에 큰 진전이 있을 리가 없지요.

 

그래서 그는 이성을 소개받을 때 정치성향을 꼭 물어봅니다. 어떤 사람은 취미가 같은 상대를 만나고 싶어하듯이 그는 정치성향이 비슷하거나 최소한 이해하는 사람, 그 부분에 대한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고향이 어디고, 취미는 뭐고, 이런 얘기는 뻔하고 식상하다고 하면서도 계속 하는데, 정치 얘기는 말문을 떼는 순간 상대는 싫증을 냅니다. 심지어 자신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느냐고 기분나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남들은 특이하다고 하지만, 그는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고 합니다. 남녀관계에서 정치성향은 어느 정도 중요할까요?

 

남성1 : 같은 성향의 사람끼리 만나는 것, 이른바 진영연애라고 하는데, 정치성향을 갖는 것은 좋지만, 너무 성향이 같으면 한쪽으로 치우쳐서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여성1 : 종교를 광적으로 믿어서 결국 이혼까지 한 커플을 봤는데, 정치성향도 너무 강하면 부작용이 있다. 적당한 선에서, 예를 들어 투표 꼭 하는 정도면 알맞지 않을까? 난 최소한 선거날을 놀러가는 날로 생각하는 사람만 아니면 될 것 같은데..

 

남성2 : 난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편인데, 예전에 소개받은 여자가 투표 한다고 뭐 달라지냐면서 자기는 한번도 투표한 적이 없다는 말을 당당하게 하는 걸 보고 사람이 달라보였다. 생각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할까?

여성2 : 정치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상대를 꼭 가르치려고 하더라. 성향이 다르면 서로 대화하면서 이해를 해야 하는데, 무조건 자기가 옳다고 고집을 피운다. 정치얘기는 과열된다. 그래서 나는 정치성향 없는 사람이 좋다.

 

남성3 : 종교가 있는 사람은 자신과 종교가 같지 않다면 아예 무교인 사람과 결혼하는 게 낫다. 정치성향도 마찬가지다. 성향이 다른 사람보다 아예 잘 모르는 사람과 만나야 한다. 종교나 정치나 서로 다르면 대화가 안통한다. 평생 대화하고 살아야 하는데, 안통하면 결국 끝장난다. 그래서 난 결혼할 때 정치성향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여성3 : 정치성향이 다르다는 것은 이념이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뜻이다. 성향이 다르면 벽보고 얘기하는 것과 똑같다. 종교는 마음이 관장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서로 달라도 얘기가 되는데, 정치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라 한번 머리에 박히면 빼내기 힘들다. 고로 나같이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은 역시 마찬가지인 남자를 만나야 한다.

 

서로 잘 맞고 어울리는 커플은 소위 스펙이라는 것이 비슷한 것이 아니라 대화가 잘 통하는 것입니다.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비슷하거나 관심사가 비슷하거나 혹은 종교 같은 활동을 같이 할 수 있거나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다들 자기 주관이 뚜렷한 세대인데, 정치성향도 그렇더라고요.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단계이면 좋은데, 두드러지는 정도이면 대화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꼭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 아니라 이왕이면 그 성향이 어떤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Check Out About Political Preference, if you want a conversational partner…

 

'J’, a guy in his mid 30s, is a rare kind.  And, what is so special about him?  Well, he is ardently interested in politics.  Although, he is a mere low-rank salaried worker, he has a clear stance of his own on political/social issues, and engages himself there, if he so feels needed.

 

Nowadays, low voting turnout is a social concern.  However, ‘J’ never misses a voting chance.  He would participate even in a local absentee election, even taking a monthly leave just to participate in the voting. What a political passion!

 

It is fine to be politically active.  But the problem is because of this political zeal, his romance front is always ‘overcast.’  His dating with women usually is filled with topics about South-North Korea, communistic politicians, etc., leaving no room for romance to blossom.

 

Such being the case, whenever he gets introduced to women, he always checks out about his date’s political tendency in advance.  It is just like other people would want to meet someone with similar hobby or taste.  He only wants someone with whom to communicate well, politically.

 

Well, people are sort of fed up with “where’re you from?… what’s your hobby?... etc.” and still they keep exchanging those questions time and over.  But, somehow, people get instantly bored and even upset the moment their partner starts talking about politics.

 

Others say he is a peculiar kind.  But, he rather thinks THEY are the strange kind, those who call him strange.  So, how important role does political preference play in man-woman relationship?

 

Man 1: It is good for people with similar political views to get matched to each other, the so-called ‘camp relationship.’  But if they share exactly the same tendency, it could be a bit too extreme, which is not so good.

 

Woman 1: I’ve seen couples getting divorce over religious issue.  Perhaps, strong political views could create the same problem.  Just participating in elections as a voter would be sufficient enough.  At least if you are not one of those who skip voting and use election days for travel and fun, that is good enough for me.

 

Man 2: I am rather indifferent about politics myself.  But, I once was introduced to a woman.  She proudly declared “what is the use of casting a vote?... Nothing changes.”  And, she looked pretty dumb.

 

Woman 2: Those with strong political mind always try to teach others.  These people insist they are absolutely right and show no willingness to accept others’ view.  I prefer those claiming no political stance.

 

Man 3: If you got a religion, it is better not to marry someone with different religion.  The same goes for politics.  You’d better meet someone with no political view at all or with the same preference.  If you have difference in politics and religion, there is no mutual dialogue.  Once married you are supposed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for life.  And if no conversation happens in marriage, the marriage is doomed.

 

Woman 3: Different political view means different thoughts and different value system.  With this kind of difference in thoughts, it is as if you are talking to a wall, not to a person.  Religion governs people’s mind, so you still can talk with a person with different religion.  But, politics is mental thing, therefore hard to undo once your thoughts are influenced.  In sum, a woman with no political interest like me should meet a guy also with no political view.

 

Well matched couple does not mean a couple with so-called similar ‘spec,’ but those communicating well with each other, meaning same/similar goal in life, issues of interest, religion, etc.

 

It is the generation of clear views nowadays.  The same is for political preference.  It’d be okay to have some political view if you still can communicate well with others.  But if your view stands tall too much, that’s kind of a problem.  I don’t mean to suggest meeting people with a political preference or another.  I am only suggesting checking your partner’s tendency before going into a relationship.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1,160 건







사람찾기

행사/소식

렌트&리스

비지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