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정도면 어떤 식이로든 결론이 나는 게 남녀관계라는 것이다.
그런가 싶다가도 만날 때는 매너 있게 대해주던 그 남자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고 싶기도 했다. 그 남자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추측대로 어장관리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건 그 남자 마음이 아니라 그녀의 마음이다.
왜 두 사람 관계의 주도권이 그 남자에게 있는가. 그녀는 스스로 판단해서 애매한 상황을 어떤 방향으로든 정리해야 한다.
물론 결정하기 힘든 감정의 경우, 놓지도 붙잡지도 않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어장관리 당하면 본인이 상처를 입는다.
“소개팅 후 10일 만에 남자가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하는데, 어장관리 아닌가요?”라고 묻기도 한다.
상대가 쉽게 결정을 못해서 연락이 늦었을 수도 있는데, 이렇듯 툭하면 어장관리라는 이유를 굳이 갖다 붙인다.
마음에 든 사람이라면 결국 연락이 왔다는 게 중요한 거다. 그런데도 늦게 연락했다고 문제를 만든다.
어장관리는 사귀기 전에 여러 이성들을 두고 고민하는 것이다. 계산속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고민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오래 뜸을 들이는 상대의 애매한 태도가 싫은데도 그저 속만 끓이고 있다면 당신의 마음도 애매한 건 마찬가지다.
어장관리가 싫다면 본인이 먼저 확실한 태도를 보이면 된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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