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만날 때마다 잘 안될까요?”
이렇게 묻는 그 남성은 명문대를 나와 번듯한 직장에 다닌다. 본인은 배우자로서 조건이 좋으니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하지만 몇 년 째 수십번의 만남이 있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처음에는 여성을 소개해준 회사 탓을 했다. 하지만 계속 같은 결과가 나오니까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나는 그 이유를 안다. ‘이것’하나만 기억하고, 노력해서 본인에게 최적화할 수 있다면 교제성공율은 80% 이상 될 수 있다.
오랫동안 수많은 남녀들을 살펴보니 결혼에 쉽게 이르는 남녀가 있고, 그렇지 못한 남녀의 차이가 눈에 보였다.
이성에게 프러포즈를 많이 받고, 만남 결과가 좋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표정이 밝다는 것이다.
대인관계에서 표정이 밝은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남녀관계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이성을 처음 만나면 정말 신중하고 깊이있게 상대를 살핀다. 그럴 때 상대의 표정이 밝으면 50점 이상 점수를 준다.
문제는 대부분의 남녀들이 자신의 얼굴이 어떤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남녀관계는 항상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사람만 찾을 뿐, 상대에게 내가 어떻게 보여질까는 생각하지 않는다.
만남이 잘 안되는 분들은 표정이 굳어있다. 돌이켜보니 외모가 좋다, 안좋다는 중요하지 않았다. 외모가 뛰어나다고 해서 만남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첫 인상에서 플러스 알파가 있기는 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표정이 밝은 남녀와 그렇지 않은 남녀의 만남 결과는 다르다.
앞서 그 남성은 표정이 늘 굳어있었다. 자기 딴에는 자존심의 표현이었던 것 같다.
그에게 “표정을 좀 풀고, 밝게 웃어라”고 했더니 자신의 인상이 그런 줄 몰랐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에 만났을 때는 이전과는 다르게 표정이 밝아져 있었다. 그래선지 모르지만, 얼마 후 교제성사가 돼서 결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