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 CEO 이웅진
오프라인에서 아무리 전문가라고 해도
온라인은 전혀 새로운 세계이다.
IT화의 속성은
알고 보면 복잡한 게 아닌데.
당시는 너무도 몰랐기 때문에
그래서 많은 댓가를 치러야만 했다.
운이 좋으면 적은 비용을 투자해서
목표에 이르지만,
운이 안좋으면 돈을 많이 쓰면서도
먼길을 돌고 돌아 겨우 목표에 이른다.
운이 더 안좋으면 많은 돈을 투자해도
결국 실패한다.
운이 안좋았던 나는
모르기 때문에
돈을 달라는대로 주고,
쓰라는 대로 쓰면서
돈으로 떼워야 했다.
그러면서 가슴은 온통 숯검둥이가 되었다.
대표인 내가 무지했기 때문에
그들도 고생을 했다.
이 글이 그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컴퓨터에는 서버가 있는데,
모든 자료가 저장되는 공간이다.
지금은 웹호스팅 회사에서 관리해준다.
월 몇백이면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용이 더 저렴하다.
하지만 선우의 경우,
이런 방법이 있었음에도
대기업이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즉.
내부에 서버를 두고 관리를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서버와 연결되는 전용선을 깔아야 했는데,
그 비용만도 월 1200-1500만원이었다.
거기에
컴퓨터도 최고급 사양의 제품을 구비해야 했고,
유지, 관리를 위해 내부 직원을 2명 배치했다.
99년부터 10년 동안 이렇게 지출이 되었는데,
그 비용이 1년에 2억 이상 이었으니
10년이면 20억 이상 들었다는 계산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남들 하는 방식, 대중적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
잘해내고 싶어서,
또 모르니까 불안한 마음에
돈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전산을 이루는 기본 요소 중의 하나를 잘 몰라서
10년 동안 20억을 썼고,
그 중 80%, 16억 이상은 안써도 되는 돈이었다.
그래도
오늘이 있기까지 노력의 과정에서
값비싼 수업료를 치뤘다고 자평한다.
또 다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생각하게 된다면
보다 넓고 높고 깊게 상황을 보면서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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