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방정식 20세기 vs 21세기>
197-80년대
그 시절은 노후대책의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는 상태였고,
국민연금도 1980년대 후반에야 시작되었으니
결혼이 일종의 보험과도 같았고,
내 부모가 나에게 의지하듯
자식에게 미래를 위탁하는 것이
사회적 분위기였다.
그래서 때가 되면 결혼하는 것이 당연했다.
여성은 20대 초-중반, 남성은 20대 후-30대 초반 같이
결혼적령기라는 것이 있었고,
그 연령대를 넘어서면
노처녀, 노총각 취급을 받았다.
결혼이 늦어지면
“어디 하자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
심지어 대기업에서는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는 불합리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 시절 독신자들은
‘독신주의’라기보다는
어쩌다가 혼기를 놓친 원치 않는 독신이 대부분이었다.
S#2
2017년 현재.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체계나 우리의 가치관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이
1997년 말에 발생한 IMF 외환위기였다.
평생직장의 신화가 무너지고,
명예퇴직, 비정규직, 정리해고 등등의 말이
일상적으로 쓰일 정도로
고용불안의 현실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래서 대학졸업-취업-결혼으로 이어지는
라이프 사이클이
누군가에게는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 있다.
너무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해서 ‘N포세대’로 불리는
이 시대 젊은이들이 제일 먼저 포기한 3가지는
연애, 결혼, 출산이었다.
근사하게 싱글의 자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독신주의자라기보다는
먹고 사는 일이 우선이다 보니
할 수 없이 독신주의자가 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
최근 2017년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의원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싱글세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결혼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가장 시급한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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