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인 34세의 C는 자유분방한 성격이고, 여행과 스포츠 등을 즐기는 활동적인 성향입니다.

그는 종교적으로 무신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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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크고 인상도 좋고, 능력과 경제력도 있는 C는 인기가 많았데, 물론 본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즐기며 살아오던 C는 이제 결혼을 염두에 두고 상대를 찾는 중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참가한 모임에서 본인의 이상형에 가까운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29세로 긴 생머리에 피부가 깨끗하고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입니다.

또 학벌도 좋고, 유능하며 얌전하고 여성스럽습니다.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한 C는 적극적으로 대시했고, 그녀와 마음이 통해서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불 같은 사랑에 빠졌고, 몇 개월 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교제할 때는 얘기도 잘 통하고, 취미와 식성도 비슷했던 두 사람이었는데, 결혼 후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C에게 종교활동을 함께 하자고 권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C는 연애할 때 아내의 종교를 알고 있었지만, 그 때는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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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 보니 아내는 모태신앙으로 본인은 물론 처가 식구 모두 신앙심이 깊었습니다.

아내가 하도 권해서 몇 번 참여도 해봤지만, 자신은 종교적 성향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부부 싸움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부부 관계는 악화됐고, 현재 이혼을 고려 중입니다.

결혼 생활에서 많이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가 종교입니다.

이혼할 때 성격이나 경제적인 문제 등이 부각되지만, 그 이면을 보면 종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결혼 전에는 종교의 차이가 당장 현실로 부딪히는 문제가 아니어서 낙관적으로 생각하지만, 결혼하면 그야말로 삶의 문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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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취향이 아니라 신념과 성향이기 때문에 바꾸기 어렵습니다.

이는 이 세상 어느 곳이나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종교 문제가 끊이지 않고 심지어 전쟁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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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선택할 때 종교는 얼마나 중요할까요?

글로벌 매칭 플랫폼 커플닷넷은 전세계 회원 1만7206명을 대상으로 종교의 중요도를 조사했습니다.

종교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88.7%, 여성 94.2%였습니다. 대부분의 솔로들이 배우자 선택에서 종교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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