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최강 철벽녀, 과연 소개가 가능할까?
“대표님. 소개를 다시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잘 만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니셨어요?”
“몇번 만나긴 했어요. 근데 제 생각과는 다르더라고요.”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잘 만나는 것 같다 싶으면
다시 이렇게 새로운 만남을 요구한다.
35세의 그녀는 부유한 부모님의 외동딸이다.
현재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돈이 있고, 시간이 있다 보니 자기관리에 투자를 많이 해서
2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외모에, 스타일도 좋다.
그런데 결혼을 못했다. 안한 게 아니라 못했다. 눈이 높아서가 아니다.
지나치게 철벽을 쳐서다. 예를 들어 이런 거다.
처음 만났던 남자는 호감이 있었는데,
월급에서 다달이 아버지 빚 갚는 것을 도와준다는 말을 듣고 헤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아들 덕 보는 게 당연해지면
그런 부모님은 사돈집이 부자라고 하면 바라는 게 생기거든요.”
“그건 먼 훗날의 얘기이고, 또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는 보장도 없는데,
걱정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남자 쪽에서 자기 집에 손벌릴까봐 애초에 싹수를 잘라버린 것이다.
물론 그녀가 그런 걱정을 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부모님 덕 보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도와주면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손을 벌려서 결국 안좋게 끝나는 경우를 여러번 봤다고 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그녀만큼 경제력이 좋은 집안의 남성을 소개했다
. 그랬더니 두 사람 만나는 동안 남성 어머니가 전화를 자주 걸었다면서
“간섭이 심하다”고 안만나겠다고 했다.
세 번째는 결혼 안한 누나가 있어서 싫다고 했다. 달랑 남매뿐인데,
누나가 결혼 안하고 있으면 남동생이 챙기고 신경을 써줘야 될 거 아니냐는 거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녀의 남동생도 결혼을 했다.
그러니까 그녀도 남동생에게는 결혼안한 누나인 것이다.
차라리 대학은 어딜 나오고, 어느 직장에 다니고, 어떤 집안이고,
이렇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면 기준을 갖고 남성을 소개할 수 있는데,
매번 자신이 손해보거나 신경쓸 것 같으면 철벽을 쳐버린다.
자기 방어가 너무 지나쳤다.
일체 신경쓸 것도 없고, 흠집도 없고, 손해도 안봐야 하고,
그러면서 조건도 좋아야 한다. 온 우주에 그런 남성은 없다.
이렇게 생각만 많아서는 연애도, 결혼도 하기 힘들다.
일단은 만나봐야 경험이 쌓이고, 진전이 생긴다.
또한 자신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생각은 정말 위험하다.
내가 원하는 이성상이 있듯이 남들도 그렇다는 것,
그래서 서로가 원해야 만남이 이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나저나 이 최강 철벽녀 소개시킬 생각에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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