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달픈 82세 아버지, 느긋한 45살 노총각 아들
매니저가 내게 상담을 요청했다.
“대표님. 이런 부모님이 상담을 의뢰하신 건인데,
소개가 힘들 것 같아요. 어떡할까요?”
사연은 이렇다.
82세 아버지가 아들의 소개를 의뢰했다.
석사 졸업자, 안정된 직장,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45세, 현재 미국, 그것도 중심지가 아니라 외곽에 거주하고,
키가 160대의 단신이라고 한다.
이 정도로도 현실적으로 소개가 어려운데,
아버지의 요구 사항이 우리를 더욱 고민에 빠뜨렸다.
2세를 낳아야 하므로 8살 이상 차이가 나야 하고,
아들과 학력을 맞춰야 하니 서울의 4년제 대학은 졸업한 여성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 입장에서야
아들이 최고의 배우자를 만나는 것을 원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남녀 만남은 서로 마음이 맞아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의 얼굴은 안봐도 키는 본다.
그래서 키 작은 남성은 접수를 받아도 소개가 잘 안된다.
냉정하게 말하면 아들의 결혼확률은 5-10%대로 분석된다.
이 정도면 관리하는 우리도 힘들고,
본인에게도 희망고문이 될 수 있어서 접수를 받지 않는다.
나는 일단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82세 아버지는 귀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노총각으로 늙는 것을
너무 안타까워했다.
그런 아버지 마음을 외면할 수가 없어서
아들의 소개를 진행해보기로 했다.
대신 일반 남성의 5배, 10배 이상 더 힘들다는 것을 각오해야 했다.
1단계로 전체 여성 회원에게 이 남성을 소개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 결과 22명의 여성이 만나보겠다고 답했다.
그 여성 모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미국의 외곽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지,
남성의 키가 작은 것은 괜찮은지,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의사를 확인했다.
그렇게 해서 12명으로 범위가 좁아졌다.
이제 남성 쪽의 노력만 있으면 만남 성사가 되리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여전히 8살 이상 연하, 서울의 4년제 대학 졸업을 고집했다.
거기다가 요구사항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우리 아들은 결혼정보회사, 이런 인위적인 만남은 딱 질색해요.
그러니까 아는 사람 소개라고 말을 맞춥시다.”
“아버님. 저희가 추천하는 12명을 다 만나보셔야 하는데요.”
“아들애가 눈치 채면 안된다니까요. 될 만한 사람 1명만 소개해주세요.”
적극적으로 해도 될까 말까한 상황인데,
될 만한 여성 딱 1명만 소개해달라고 하니,
남녀의 인연을 어떻게 예측하고 장담할 수 있는지 참 난감했다.
아버지와 아들 입장을 생각했다.
인위적인 만남이 싫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선은 1명의 여성을 먼저 소개하기로 하고,
아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아들의 연락이 없었다.
그로부터 또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참 안타깝다.
많은 노력으로 5%의 확률을 높여놨는데,
당사자가 응하지 않아서 속상하고 화도 난다.
아들의 생각은 잘 모른다.
어쩌면 아버지만 애가 타고, 본인은 느긋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본인이 독신주의자가 아니라면
그 느긋함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기 때문에
고정된 삶의 틀과 방식을 벗어나기 힘들다.
갈수록 이성을 만나는 게 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들은 여성이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생물학적 나이의 경계에 있었다.
서로 느낌이 통하는 인위적이지 않은 만남, 아버지가 바라는 2세를 낳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상황을 본인이 자각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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